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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플러스 금융 CEO들 "하반기 위기 대비···고객 보호" 한 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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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CEO들 "하반기 위기 대비···고객 보호" 한 목소리

등록 2022.07.17 10:52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대내외 환경 불확실성 강조 내부통제·ESG 경영 등도 당부

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사진=우리금융지주 제공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은 올해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에서 물가 상승, 통화 긴축 등에 따른 경제 위기 가능성을 경고하고 임직원들에게 이에 대한 대비를 당부했다.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지난 15일 경기도 고양시 NH인재원에서 열린 '2022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 참석해 "하반기 대내외 환경 변화에 따라 기회와 위기가 공존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리스크(위험) 관리와 내실 경영에 역량을 집중하며 지속가능한 경영을 실천하라"고 밝혔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도 같은 날 '2022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 워크숍'에서 "경영성과도 중요하지만, 코로나19와 금리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대한 금융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옥동 은행장을 비롯한 신한은행 임원, 본부장, 부서장 등 1천여명도 같은 날 인천 송도 송도컨벤시아에서 '2022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통해 고물가·경기둔화 시기 고객보호 강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도 앞서 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2022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위기가 닥치더라도 고객의 금융자산을 보호하고, 든든한 방파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금융회사의 핵심"이라고 역설한 바 있다.

최근 잇따라 불거진 횡령 등 금융 사고의 영향인지, 기본 규율·책무나 내부 통제를 강조하는 메시지도 많았다.

우리금융 손 회장은 하반기 집중해야 할 주요 과제로 '복합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리스크 관리'뿐 아니라 '내부통제'도 꼽았다.

그는 "상반기에 고객 신뢰에 상처를 입은 아쉬움이 컸다"며 "하반기에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출발하자"고 당부했다. 우리은행은 지난 4월 한 직원이 6년에 걸쳐 600억원 넘게 돈을 빼돌린 사실이 드러나 고객 신뢰에 타격을 입었다.

진 행장은 하반기 경영전략회의 특강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본립도생(本立道生·기본이 서면 길이 열린다)'을 강조하며 "모두가 각자의 자리에서 기본을 바로잡고, 고객과 사회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아웃사이드-인(outside-in) 사고'를 통해 미래를 향해 나아가자"고 독려했다.

NH농협금융지주 손 회장도 "내부통제를 강화해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대고객 신뢰를 유지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디지털 전환 등 환경 변화 대응에 대한 주문도 있었다.

윤 회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금융지원과 중소기업 ESG 컨설팅 등 리딩(선도) 금융그룹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수행하자"고 강조했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은 17일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에서 "우리의 사업영역에 전통 카드사만 있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은행, 빅테크 등이 있는 만큼 창조적 파괴가 반드시 있어야 미래 시장에서 사업 확장의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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