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금감원장 "조사전담반 통해 불법 공매도 엄정 조치"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공매도 조사전담반을 설치해 불법 공매도에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원장은 31일 열린 불법공매도 관련 임원회의에서 "불법 공매도에 대해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는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금감원은 공매도가 외국인과 기관에 유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투자자들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제도 개선에 집중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다음달 안에 공매도 조사전담반을 설치해 공매도 위반사항에 대한 조사를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공매도 조사전담반은 공매도 주문방식, 주식대차 등 공매도 프로세스를 면밀히 파악하기 위한 실태점검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의적인 무차입 공매도 및 공매도를 이용한 불공정거래 등 공매도 위반 개연성이 높은 부분에 대해서도 기획조사에 착수한다. 실효성 있는 조사를 위해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등 관계기관과 공조하고 외국 감독기관과의 협력도 적극 추진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