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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전기차 '조에', 국내 출시 2년 만에 단종설 '모락모락'

르노 전기차 '조에', 국내 출시 2년 만에 단종설 '모락모락'

등록 2022.04.29 19:45

이승연

  기자

2021년 형 재고 모두 소진...연내 추가 물량 확보 불투명 탓

조에. 사진=르노삼성 제공조에. 사진=르노삼성 제공

르노 순수 전기차 르노 조에의 국내 단종설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2021년형 재고가 모두 소진된 가운데 연내 추가 물량 확보가 불투명한 데 따른 것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가 수입·판매해 온 전기차 르노 조에의 판매가 최근 중단됐다. 재고 물량이 모두 소진됐기 때문이다.

르노 조에는 2020년 8월 국내 공식 출시된 순수 전기차다. 1회 충전 시 309km를 달릴 수 있는 모델로, 현재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가 30만대를 넘어선 인기 차종이다. 특히 2012년 글로벌 출시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의 배터리 관련 화재 사고가 없을 정도로 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국내 시장에선 2020년 12월 단종된 순수 전기차 SM3 Z.E를 대체하며, 소형 전기차 트위지와 함께 국내 소형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기대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결과는 기대 이하였다. 2020년 8월 국내 출시 후 그해 12월까지의 판매 대수는 192대에 불과했다. 이듬해 774대 가까이 팔리긴 했지만, 경쟁사 전기차인 한국GM 볼트EV의 판매량 1000대와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올해 1분기에는 총 329대 팔리며 선전했지만, 르노코리아가 재고 처리 차원에서 추가 할인 혜택을 많이 제공한 결과였다.

문제는 앞으로 더 팔 차가 없다는 점이다. 재고가 거의 소진됐지만, 본사인 르노그룹은 추가 물량을 공급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사업장에선 르노 조에가 이미 '단종'됐다는 소문이 나도는 실정이다.

실제로 르노그룹은 올해 국내 시장에 르노 조에 추가 공급이 불투명하다고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체 수급난으로 추가 생산이 쉽지 않은 데다 물류난까지 겹치면서 수익성을 담보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한편 르노그룹은 현재 르노 조에의 후속 모델을 준비 중으로, 2024년 글로벌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국내 출시 여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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