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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광양에 1조 규모 친환경 전기강판 공장 짓는다

포스코, 광양에 1조 규모 친환경 전기강판 공장 짓는다

등록 2022.04.22 12:33

수정 2022.04.22 14:56

이승연

  기자

22일, 광양제철소에서 연산 30만톤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 착공식 개최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능력 연간 총 10만톤에서 2025년 40만톤으로 확대김학동 부회장 "친환경차 및 고급가전 시장 리딩하는 글로벌 서플라이어 위상 확고히 할 것"

포스코가 22일 광양제철소에서 친환경·고효율 전기강판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사진=포스코 제공포스코가 22일 광양제철소에서 친환경·고효율 전기강판 공장 착공식을 진행했다.사진=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광양에 1조원 규모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을 짓는다.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전기차용 구동모터 소재로, 2025년이면 수요가 공급을 뛰어넘어 품귀현상이 예고된 소재다.

포스코는 1조원을 투자해 친환경차와 가전제품 등에 쓰이는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을 광양제철소에 짓는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는 신규 공장에서 연간 30만톤(t)의 무방향성 전기강판을 생산할 전망이다.

이날 광양제철소에서 열린 착공식에는 김학동 포스코 대표이사 부회장을 비롯해 김경호 광양부시장, 박진만 한국산업단지공단 전남지역본부장과 현대차·기아, 삼성전자, LG전자 등 고객사와 시공사 대표 및 임원들이 참석했다.

김학동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오늘은 포항제철소만 생산하던 전기강판을 광양으로 확대하는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는 자리" 라며 "포스코는 이번 투자를 통해 포항과 광양 모두에서 세계 최고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친환경차와 고급가전 시장을 리딩하는 글로벌 서플라이어의 위상을 확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포스코는 12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 선정되는 등 양적·질적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두었지만, 오늘날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고객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도할 제품 및 솔루션 개발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기강판은 규소(Si)가 1~5% 함유된 강판으로 전자기적 특성이 우수하고 전력 손실이 적어 전동기, 발전기 등의 철심 재료로 사용된다. 전기강판의 전자기적 특성에 따라 크게 무방향성과 방향성 전기강판으로 구분되는데, 모든 방향에서 균일한 자기적 특성을 보이는 '무방향성 전기강판'은 회전방식의 구동모터 등에 주로 사용된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업 IHS Markit에 따르면 친환경차용 무방향성 전기강판 수요는 2020년 32만톤에서 2033년 400만톤으로 연평균 2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부터는 수요가 공급을 앞질러 2030년 92만 7천톤의 소재 부족이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포스코 이사회는 지난해 11월 친환경 미래소재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약 1조원을 순차적으로 투자해 연산 30만톤 규모의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을 신설키로 결정했다.

현재 포스코는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10만톤을 포함해 연간 총 83만톤의 전기강판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2025년 공사가 완료되면 고효율 무방향성 40만톤을 포함해 총 113만톤의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포스코는 1979년 전기강판 첫 생산 이후 40년 이상 축적된 조업 노하우와 이번에 도입하는 최신예 설비를 통해 생산 가능 두께는 최대 0.1mm까지 낮추고 폭은 확대하여 다양한 고객의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공사에는 연인원 21만 여명의 공사 인력이 참여해 광양 지역의 고용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스코 관계자는 "향후에도 포스코는 친환경·저탄소 생산체제 전환을 가속화 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 및 기술 개발을 지속할 방침"이라며"신모빌리티(e Autopos), 프리미엄 강건재(INNOVILT), 친환경에너지(Greenable) 등 3대 전략 브랜드 기반의 판매 전략을 추구해 초일류 제품경쟁력을 갖춘 철강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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