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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배당주 막차 28일 떠난다···배당락 충격 피하려면 ‘금융주’가 답

증권 투자전략

배당주 막차 28일 떠난다···배당락 충격 피하려면 ‘금융주’가 답

등록 2021.12.22 14:48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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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주, 배당수익률 상위권 ‘싹쓸이’배당 받으려면 28일까지 매수···배당락일 급락 주의 필요“단순 고배당보다 배당 연속성 중요···삼성·NH證 주목”

배당주 막차 28일 떠난다···배당락 충격 피하려면 ‘금융주’가 답 기사의 사진

내년 3월에 배당을 받을 수 있는 ‘배당기준일’이 오는 28일로 다가왔다. 12월 결산법인의 올해 배당락일은 29일로,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28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대표적 고배당주인 금융, 통신주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막판 배당주 투자를 위한 투자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배당주 투자를 할 땐 배당락(배당금을 받을 권리가 사라짐)을 주의해야 한다. 배당기준일 이전에 주식을 산다면 배당을 챙길 수 있지만, 배당락 당일 주가가 큰 폭으로 내릴 수 있어 배당수익률 대비 주가 하락폭이나 배당락 이후 주가 흐름 등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2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3곳 이상에서 배당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 지난 21일 기준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삼성증권(7.65%)이었다. NH투자증권(6.75%), 우리금융지주(6.60%), 하나금융지주(6.45%) 등 금융주와 현대중공업지주(6.42%), 금호석유(5.97%), 포스코(5.86%), 한국전력(5.70%), KT&G(5.69%) 등도 5~6%대 수익률이 전망된다.

올해도 전통적 고배당주인 금융주가 배당수익률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증권주가 배당수익률 1,2위를 가져간 가운데 삼성카드(6.30%), DGB금융(6.29%), BNK금융(6.23%), 기업은행(6.15%), 삼성생명(5.19%) 등 카드, 보험, 금융지주사도 상위권에 올랐다. 대부분의 금융회사들이 올해 역대급 호실적을 기록한 만큼 배당 확대를 통해 주주환원에 나설 전망이다.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사는 올해 역대급 배당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4개사의 올해 보통주 기준 배당금은 3조7000억원으로 전년대비 67.9%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엔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으로 배당자제권고가 요구됐지만, 올해는 자율 배당에 나서던 2019년보다도 31% 가량 높은 배당이 이어질 전망이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4대 금융지주의 평균 배당성향이 2019년과 유사한 25.9% 정도로 전망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4개사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5.9%로 우리금융이 가장 높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통신주도 배당수익률 10~20위권에 랭크됐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올해 4분기 배당금은 최소 1650원으로, 만약 내년 3월까지 SK텔레콤을 보유한다면 내년 5월 중 최소 2475원의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에 연동하는 배당정책임을 감안하면 내년 예상 배당수익률은 6.6~7.4%”라고 전망했다. KT와 LG유플러스 역시 각각 5%, 3%대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그룹내 지주의 자회사로 배당이 성장동력 이상으로 중요한 의사결정이다. 상호 비교되는 업종 특성상 KT와 LG유플러스도 주주환원에 각별히 신경을 쓰게 되는 연쇄반응을 보일 것“이라며 ”수익 개선과 배당정책 확대로 주주환원이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배당주 투자에 있어 배당락일 주가 하락을 주의해야 한다. 고배당주일수록 배당락일 주가 하락폭이 크다. 종목이나 업종에 따라 배당락 충격이 클 수 있기 때문에 단순 고배당주를 추구하기 보다는 안정적인 실적을 기반으로 연속적인 배당을 주는 배당성장주에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배당투자는 단순 배당수익률이 높은 고배당주를 살펴왔지만, 고배당주가 12월에 꼭 안정적이란 법은 없었다”라며 “높은 배당에도 불구하고 배당기산일 다음인 배당락을 맞아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커진다는 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배당 연속성을 갖는 배당성장주는 배당락에도 불구하고 12월 수익률이 양호하고, 변동성도 시장보다 낮은데다 배당을 연속적으로 지급했다는 장점도 존재한다”며 “지수 방향성을 알 수 없는 상황에서 배당을 수취할 수 있다는 건 상당한 투자매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 배당성장주를 시가총액 상위 50% 및 거래대금 상위 70% 이내, 최근 7사업연도 연속 배당에 나선 69개 종목으로 선별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증권, NH투자증권, 삼성화재, BNK금융지주, 금호석유, KT&G, DB손해보험, 삼성생명, 한국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등 10개 종목을 배당성장주 톱10으로 제시했다.

뉴스웨이 허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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