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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르노삼성 ‘임단협’ 추석전 타결 목소리···‘노사’ 긍정적 시그널

산업 자동차

르노삼성 ‘임단협’ 추석전 타결 목소리···‘노사’ 긍정적 시그널

등록 2021.08.30 22:07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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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2년치 임단협 매듭지어야 할 상황노사 양측 추석 전 ‘임단협’ 타결 공감대르노삼성 제외 4개사 임단협 및 임협 매듭올해 서바이벌 플랜, XM3 수출 등 현안만르노그룹 내 부산공장 인건비 최고 수준

르노삼성 ‘임단협’ 추석전 타결 목소리···‘노사’ 긍정적 시그널 기사의 사진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추석 전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 타결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에 대한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와 르노삼성 노사 안팎의 말을 종합하면 노사 양측은 추석 전 임단협 타결을 위해 공동의 노력이 절실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 다만 노사는 임금과 관련하여 첨예한 대립각을 세우며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 누가 물꼬를 먼저 여느냐에 따라 달렸다.

르노삼성은 현재 2년 치인 ‘2020~2021 임단협’ 교섭을 진행 중에 있다. 노조는 △기본급 7만1687원 인상 △격려금 70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일시금 500만원 지급 △기본급 동결 보상 격려금 200만원 △생산 안전성 확보 특별 격려금 100만원 등 1인당 800만원을 지급하는 안을 고수하고 있다.

사측은 기본급 동결과 함께 격려금, 기본급 인상분에 해당하는 일시금을 지급하는 동시에 조립 생산직 수당 신설, 라인 수당 등급 재조정도 제시하고 있다. 이에 노조 측은 임단협의 상징성인 기본급 인상이 선제적 조치라는 입장이다.

노사 양측의 교섭이 겉도는 이유 또한 기본급 인상 문제다. 노조가 기본급을 고수하는 이유는 4년째 임금동결이라는 설명이다.

르노삼성은 지난 2012년 ‘리바이벌 플랜’을 시행하며 이듬해 영업이익이 445억원 흑자로 전환했고 이후 2019년까지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임금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기본급을 동결되면서 사실상 4년째 동결이라는 설명이다.

노조 한 관계자는 “리바이벌 플랜을 통해 고통분담을 한 조합원이 올해 다시 서바이벌 플랜을 가동하며 다시 전 직원 대상 희망퇴직을 시행했다”며 “경영의 어려움을 직원들에게 전가하면서 경영 흑자인 상황에서도 임금은 사실상 동결이었다”고 말했다.

사측은 르노삼성의 대주주인 ‘르노그룹’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르노삼성 지분은 르노그룹 80.04%, 삼성카드 19.90%, 우리사주조합 0.06%인 가운데 삼성카드가 보유 지분을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 사실상 르노그룹 경영하에 있어 프랑스 본사의 입김을 무시할 수 없다. 

문제는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인건비 수준이다. 이미 부산공장의 인건비는 스페인 공장보다 30%가 높은 상황이며 르노 프랑스 공장과 맞먹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노사 갈등이 계속될 경우 르노 측에서 XM3 유럽 수출 물량을 다른 국가로 옮길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르노삼성은 그룹 내 다른 나라 생산공장과 경쟁하여 신차 생산 경쟁을 펼쳐야 하는 상황에 임단협에 발목이 잡힌 것.

현재 르노삼성의 경영정상화는 부산공장의 존폐여부가 달린 중요한 시점이다. 르노삼성은 지난해 796억원의 적자를 냈으며, 올해도 코로나19 및 반도체 대란 등 문제로 판매가 줄고 있다. 올해 1~7월 르노삼성 판매량은 6만6959대로 전년대비 12.6% 감소했기 때문이다.

경영정상화의 히든카드는 XM3이다. XM3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 출시한 이후 르노삼성 내수판매를 견인했다. 특히 올해 6월부터 본격적으로 유럽 28개국에 출시와 동시에 올해 국내외 판매는 3만4535대로 르노삼성 전체 판매의 51%를 차지하고 있는 전략 모델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노사 양측이 중대한 기로에 서 있지만 완만한 교섭에 통해 조속한 타결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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