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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포르쉐 타이칸, ‘90년’ 스포츠카 연구 결과 집대성···전기차 새 장 열다

산업 자동차

[시승기]포르쉐 타이칸, ‘90년’ 스포츠카 연구 결과 집대성···전기차 새 장 열다

등록 2021.05.17 14:46

수정 2021.05.18 09:43

윤경현

  기자

1931년 ‘1.5리터 6기통 엔진’ 설계 이후 90년포르쉐의 모든 기술을 집대성한 순수 전기차모든 라인업 스포츠카 DNA 혈통 잇는 브랜드총 시승 구간 350km 약 7시간가량 교대로 시승용량 93.4kWh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 기본 사양업, 다운힐 와인딩 코스 ‘스포츠 플러스’ 주행 탁월

포르쉐 타이칸, ‘90년’ 스포츠카 연구 결과 집대성···전기차 새 장 열다 기사의 사진

포르쉐가 순수 전기차인 ‘타이칸 터보 S’를 내놓았다. 지난 1931년 페르디난드 포르쉐 창업자가 1.5리터 6기통 엔진을 설계한 이후 90년 만에 포르쉐 브랜드의 모든 기술을 집대성한 모델이 포르쉐 순수 전기차 ‘타이칸 터보 S’이다.

지난 2014년 포르쉐가 컴팩트 SUV 세그먼트인 ‘마칸’을 출시했을 당시 브랜드 마니아 사이에서는 포르쉐가 스포츠카의 정통성을 뒤로 하고 수익성 개선 방안으로 SUV를 출시한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왔다.

하지만 당시 포르쉐 한 고위 관계자는 “포르쉐는 스포츠카 DNA를 이어가고 있다. 마칸은 포르쉐이자 컴팩트 SUV 세그먼트 스포츠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즉 포르쉐에서 출시하는 모든 라인업은 스포츠카의 정통성을 이어간다는 취지의 발언이다.

올해 포르쉐코리아는 내연기관과 순수 전기차 스포츠카 ‘투트랙 전략’으로 시장을 이끌어갈 방침이다. 기존의 스포츠카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타이칸’을 통해 친환경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출발을 위한 도전인 것이다.

스포츠카의 새로운 지평을 열 ‘포르쉐 타이칸 4S’를 지난 12일 강원도 고성군에서 미디어 시승회를 통해 일상생활과 퍼포먼스 주행이 가능한 강력한 전기차를 체험했다.

시승 구간은 강원도 고성, 홍천, 양양, 속초를 거쳐 다시 고성까지 총 350km로 약 7시간가량 동승자와 교대로 시승을 진행했다.

포르쉐 순수 전기차 타이칸 4 S 미디어 시승회. 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포르쉐 순수 전기차 타이칸 4 S 미디어 시승회. 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

총 7개 섹션으로 구분된 시승코스는 먼저 고성군에 위치한 ‘르네블루바이워커힐’에서 출발하여 약 50km까지 동해대로와 동해 고속도로 구간을 주행했다.

주행모드를 ‘노말’을 통해 실생활 주행 환경을 통해 타이칸 4S의 효율적인 시승을 진행했다. 몸 전체를 감싸는 시트는 부드러우면서 착석감이 좋다. 시인성이 높은 계기판과 동승석까지 이어지는 디스플레이 패널은 차량의 정보와 다양한 주행 환경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포르쉐 순수 전기차 타이칸 4S 미디어 시승회. 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포르쉐 순수 전기차 타이칸 4S 미디어 시승회. 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

‘타이칸 터보 S’는 총 용량 93.4kWh의 퍼포먼스 배터리 플러스를 기본 사양으로 탑재하여 일반적인 주행 환경으로 시승을 하더라도 가속페달에 힘을 주는 동시에 ‘스포츠카’의 본성이 깨어나 강력한 출력을 발휘한다.

타이칸 4S의 진면목은 두 번째 시승코스인 홍천 구룡령으로 급경사의 업, 다운힐 와인딩 코스에서는 ‘스포츠 플러스’ 주행모드와 포르쉐 특유의 배기음을 위해 ‘일렉트릭 스포츠 사운드’ 모드로 주행에 나섰다.

업힐하는 타이칸 4S는 급경사에서 주행에 대한 스트레스를 찾아볼 수 없다. 도리어 내연기관의 세팅보다 탁월한 면을 보이며 구룡령 오르막을 쉼 없이 주행했다. 이러한 퍼포먼스에는 포르쉐가 자랑하는 ‘타이칸 터보 S’만의 기술력이 탑재되었기 때문이다.

전면과 후면 액슬에는 각각 1개의 효율적인 전기 모터가 장착되어 사륜 구동 시스템이 작동한다. 물론 계기판에도 이 같은 구동 시스템을 확인할 수 있어 운전자는 주행의 환경을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다.

포르쉐 순수 전기차 타이칸 4S 미디어 시승회. 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포르쉐 순수 전기차 타이칸 4S 미디어 시승회. 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

이와 함께 그동안 스포츠카 브랜드로 수많은 기술의 노하우를 타이칸에 녹여 전기차임에도 최상의 서스펜션을 통해 어느 지형에서도 최상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일반도로 및 와인딩 코스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포르쉐는 포르쉐만의 특징으로 가고자 하는 방향을 장악한다.

또 주행 거리 및 연속적인 출력 모두 PSM(permanently excited synchronous machines)의 높은 효율성으로부터 얻을 수 있다는 게 포르쉐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포르쉐 타이칸 4S는 효율성을 높이는 정속 주행과 퍼포먼스 주행 등에서 배터리 충전을 진행하는 ‘회생제동 시스템에서 큰 차이가 없다.

포르쉐 순수 전기차 타이칸 4S 미디어 시승회. 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포르쉐 순수 전기차 타이칸 4S 미디어 시승회. 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

주행모드 가운데 속도를 제한하는 ’레인지‘ 모드와 최강의 성능을 발휘하는 ’스포츠 플러스‘ 모드 주행을 통한 충전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뜻이다. 주행 환경에 따라 근소한 차이는 있겠지만 스포츠 주행에서는 가속페달을 뗄 때 회생제동의 저항력 강하도록 설정해 놓았기 때문이다.

이후 3~7번까지 코스에서도 반복되는 와인딩, 일반도로, 고속도로, 해안도로 등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전기차의 한계를 넘어선 다양한 주행환경을 포르쉐다운 면모로 유감없이 발휘했다.

타이칸 4S는 포르쉐 디자인 정체성을 새롭게 재해석하여 날렵한 전면부를 기반으로 측면, 후면부로 이어지는 매끄러운 라인이 특징이다. 물론 여기에도 공기저항을 감안하여 에어로 다이내믹 기술을 적용하여 낮은 에너지 소모량으로 장거리 주행을 선사한다.

포르쉐 타이칸은 800 볼트 전압 시스템을 최초로 적용하여 도로 위 급속 충전 네트워크의 직류(DC) 에너지를 활용해 단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까지 주행 가능하다.

포르쉐 순수 전기차 타이칸 4S 미디어 시승회. 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포르쉐 순수 전기차 타이칸 4S 미디어 시승회. 사진=포르쉐코리아 제공

또 최적의 조건을 갖출 경우 최대 270kW의 고출력으로 22.5분 이내에 배터리 잔량 5%에서 80퍼센트까지 충전할 수 있고 기자가 시승 이후 배터리 잔량은 20%였다. 포르쉐 타이칸 터보 S 판매 가격은 2억3360만원이다.

한편 포르쉐 타이칸은 한국자동차기자협회의 ‘2021 올해의 디자인 및 올해의 퍼포먼스 차량’으로 선정된 바 있다.

뉴스웨이 윤경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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