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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 “국내 최초 친환경 LNG 예인선, 성공적인 건조 앞둬”

인천항만공사 “국내 최초 친환경 LNG 예인선, 성공적인 건조 앞둬”

등록 2021.04.08 10:12

주성남

  기자

사진=인천항만공사사진=인천항만공사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최준욱)는 국내 최초 LNG연료 추진 예선 건조 시범사업을 2년간 진행한 결과, 성공적으로 건조 완성단계에 진입했다고 8일 밝혔다.

정부가 국제해사기구(IMO)의 황 함유량 법적 강화조치를 수용하기 위해 해양환경관리법 시행령 개정과 항만지역등 대기질 개선에 관한 특별법 시행을 통해 전국적으로는 황 함유량 기준이 0.5%, 인천 등 배출규제해역에서는 0.1%로 대폭 강화되면서 내·외항선 가릴 것 없이 법을 준수해야 한다.

이에 따라 전세계 해운사들은 국내외적 법적 기준 아래 그간 비교적 가격이 낮은 고유황유 대신 높은 저유황류로 연료를 바꾸거나 선박에 스크러버(Scrubber, 탈황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그러나 최근엔 스크러버 설치로 인한 탈황 후처리 문제, 공해상 개방 배출 등의 원인으로 이 스크러버조차 허용하지 않는 국가들이 점점 늘고 있다. 미국, 싱가포르 등이 대표적이다.

선박에서의 저유황유 사용 또한 일부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고유황유에 맞춰 설계된 엔진에 저유황유를 사용할 경우 엔진 고장 등의 피해 우려가 있으며 높은 가격의 연료유 부담도 고민거리이다. 때문에 해운사들이 한 단계 더 환경친화적인 LNG 전환으로 수요가 몰리고 있고 일부 선사는 아예 새로운 선박을 건조하겠다고 나서고 있다.

특히 예선은 항계(港界) 내를 활동반경으로 하는 중유 추진의 예인선으로 소형 선박이지만 대형 선박을 끌거나 밀기 위해 고출력의 힘(마력)이 요구된다. 따라서 대기오염물질도 그만큼 많이 배출되며,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예인선에 대한 국내의 기술 미비와 전환된 실적이 없던 상황에서 정부의 법적 강화에 대한 민간분야에서의 대책 마련 확보가 매우 중요한 사안이었다.

친환경 예인선 ‘송도호(옛 백령호)’의 건조 스펙은 5천마력의 14.0KTS(시속 25.9km)의 속력을 발휘하는 324t급 국내 최초 신형 LNG선이다. 중유에서 LNG로 전환할 경우, 대기오염물질 저감효과는 NOx 90.2%, SOx 100%, CO2 24.3%, PM 94%이다.

IPA는 선박의 국산화율 향상과 안정적 선가기준 마련을 위해 선박 제조에 대한 순수 국산 LNG 화물창과 엔진을 사용했고 이외 선박의 방재기능을 하는 타선소화설비와 투양묘시 쓰이는 윈드라스, 발전기 등을 포함해 국내 생산이 불가한 자재를 제외하고는 최대 80% 수준까지 국산 기자재를 사용하여 국산 모델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친환경 선박 건조에 따른 지원사업 진행으로 환경과 사회를 최우선하는 사업목표를 견고히 함으로써 침체된 중소 조선산업(조선소, 기자재산업)과 중공업 등 기술종사자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해운과 조선산업이 상생하는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했다는 점을 우수하게 평가했다.

인천항만공사 이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중장기적 관점의 쾌적한 항만조성사업을 기반으로 건강한 사회 구축 노력을 지속해 침체된 지역사회의 회복을 물론 미세먼지 저감목표를 달성하고 탄소중립 항만을 실현해 내겠다”면서 “IPA의 항만안내선 에코누리호 뿐만 아니라 LNG 예인선 등 국민들께서 인천항의 점진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친환경 예선의 소유주인 ㈜한국가스해운 김가영 전무는 “향후 국산 LNG 예인선으로 전환하고자 하는 민간 예인선사들은 해외 의존도를 탈피할 수 있게 됐다”면서 “성능 또한 해외 품질에 뒤처지지 않을뿐더러 장기 유지보수 관점에서는 우수한 A/S 보장과 자재조달 측면 등 해외보다 유리한 조건에서 관리가 가능한 강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IPA는 LNG예선 건조사업을 오는 5월말 진수식을 거쳐 해상에서 6월까지 시운전을 마치고, 본격적인 상업운항을 개시한다는 방침이다.

뉴스웨이 주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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