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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 쌈 싸먹다 천석꾼도 망했다’라는 옛말이 있을 만큼 특별한 생선이 있습니다. 바로 겨울부터 봄까지 잡히는 바닷물고기인 임연수어 또는 이면수인데요. 봄이 되면 살이 찌고 기름이 올라 맛이 더욱 좋다고 합니다.
영양 면에서는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DHA, EPA)이 혈관 건강과 뇌 기능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빈혈 예방에 좋은 철분,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춰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 비타민B3(니아신)와 타우린도 가득하지요.
특별한 감칠맛으로 ‘맛의 감초’라 불리는 조개인 동죽도 봄에 챙겨야 할 수산물입니다. 동죽은 주로 육수에 많이 쓰지만, 쫄깃 담백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 입맛이 떨어질 때 달래 등 채소와 버무려 먹어도 좋은데요.
류신, 라이신, 아르기닌 등 아미노산이 풍부해 봄철 원기회복, 간 기능 개선,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또 칼슘·철분이 많아 골다공증과 빈혈 예방에도 효과가 있지요.
무엇보다 동죽은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와 성인병 예방에 좋다는 점을 빼놓을 수 없는데요.
몸은 한없이 늘어지고 입맛도 떨어지는 시기. 풍부한 영양으로 입맛을 돋워주는 임연수어와 동죽은 잊지 않고 챙기는 게 좋겠지요?
뉴스웨이 박정아 기자
pja@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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