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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빨리 대구 마운드 오르고 싶다···도박 문제 반성”

오승환 “빨리 대구 마운드 오르고 싶다···도박 문제 반성”

등록 2019.08.10 18:10

수정 2019.08.10 18:35

오승환. 사진=연합뉴스 제공오승환. 사진=연합뉴스 제공

정장을 입고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오승환(37)은 사과부터 했다.

국내 복귀와 동시에 국외 원정도박 징계를 소화해야 하는 오승환은 "팬들께 실망을 드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반성하고 있고, 더 반성하겠다"고 했다.

허리를 90도로 숙여 사과한 오승환은 등 번호 21이 박힌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었다. 그리고 “삼성에서 마무리로 뛰는 동안 우승을 여러 차례 했고, 해당 시즌 마지막 경기에 공을 던졌다. 2020년부터 팀 승리를 지키는 투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오승환의 생애 첫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방문의 테마는 사과와 다짐이었다.

오승환은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를 찾아 김한수 삼성 감독 등 코치진, 동료들과 인사했다.

6년 동안의 국외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온 오승환은 6일 KBO리그 원소속구단 삼성과 2019년 연봉 6억원에 계약했다.

2019년 계약을 마쳤지만, 올해 오승환은 마운드에 설 수 없다.

KBO는 2016년 1월 상벌위원회를 열고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검찰로부터 벌금형에 약식 기소된 오승환이 KBO리그 복귀 시 해당 시즌 총경기 수의 50% 출장 정지 처분을 한다”고 발표했다.

오승환은 72경기를 뛸 수 없다.

오승환은 계약 이후 삼성의 잔여 42경기에서 출장 정지 징계를 소화하고, 2020년에 남은 30경기 징계를 채운 뒤 마운드에 오를 예정이다. 내년 4월 말 혹은 5월에 마운드에 오른다.

그사이 오승환은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고, 재활에 돌입한다.

오승환은 “지금 당장 공을 던질 수는 없지만, 걱정할 정도의 몸 상태는 아니다. 예전 삼성에서 뛸 때 대구 시민구장에서만 던지다가, 라이온즈 파크에 오니 가슴이 뛴다”며 “빨리 던지고 싶은 마음뿐이다. 재활을 잘 마치고, 내년에는 삼성 승리를 지키는 투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2005년 삼성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13년까지 한 팀에서 뛰며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인 277세이브를 올렸다. KBO리그 개인 통산 평균자책점 1점대(1.69)를 유지할 정도로 압도적인 구위를 뽐냈다.

당시까지 삼성은 대구 시민야구장을 홈으로 썼다.

2014, 2015년 일본프로야구 한신 마무리로 활약하며 2년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른 오승환은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하며 빅리거의 꿈을 이뤘다.

오승환은 4시즌 동안 232경기에 등판해 225⅔이닝 16승 13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3.31을 올리고 미국 생활을 마무리했다.

오승환의 한·미·일 통산 세이브는 399개다. 오승환은 2020년에 다시 세이브 시계를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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