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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요···남편 불러도 되나요?”···고유정 체포 순간 영상 공개

“왜요···남편 불러도 되나요?”···고유정 체포 순간 영상 공개

등록 2019.07.28 10:05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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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이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범행 후 지난달 27일 범행 장소 인근 클린하우스에 버린 종량제봉투 내용물을 찾기 위해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28일 오후 제주동부경찰이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제주환경자원순환센터에서 전 남편 살해 사건 피의자 고유정이 범행 후 지난달 27일 범행 장소 인근 클린하우스에 버린 종량제봉투 내용물을 찾기 위해 수색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전 남편을 살해·유기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고유정(36)의 체포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측 영상을 보면 고유정은 6월 1일 오전 10시 32분께 충북 청주시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제주동부경찰서 형사들에 의해 긴급체포됐다.

영상에서 경찰은 고유정에게 "살인죄로 체포합니다. 긴급체포하겠습니다"라고 말한 다음 미란다 원칙을 전하고 곧바로 수갑을 채웠다.

고유정은 검정 반소매 상의에 긴 치마를 입고 슬리퍼를 신은 상태로 쓰레기를 버리러 가는 중이었다.

고유정은 경찰이 수갑을 채우는 과정에서 "왜요?", "그런 적 없는데···", "저희(제)가 당했는데···" 등의 말을 하며 침착함을 유지하면서도 어이가 없다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호송차에 탑승하기 전 고유정은 "지금 집에 남편 있는데 불러도 되느냐"고 묻기도 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고유정은 이송 도중 여경에게 "경찰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 내가 죽인 건 맞다"며 범행을 시인했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압수수색을 통해 차량과 아파트 내 쓰레기 분리수거함에서 범행도구 등 증거 물품 일부를 찾아냈다.

경찰청 진상조사팀은 7월 중순 고유정 사건의 '부실 수사' 논란과 관련해 진상조사팀의 자체 조사를 통해 현장 보존과 압수수색 등 수사 과정에서 미흡한 점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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