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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탄력점포부터 예약서비스 까지···은행 영업점 변화 ‘ing’

이동·탄력점포부터 예약서비스 까지···은행 영업점 변화 ‘ing’

등록 2019.07.24 16:32

한재희

  기자

은행 영업점 감소 추세 속 운영 방식 변화탄력점포 1년 사이 773곳→778곳으로 늘어특정 기간, 지역 찾아가는 이동점포도 도입

사진=우리은행 제공사진=우리은행 제공

은행 영업점포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영업점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변신이 시도되고 있다. 고객이 필요한 곳으로 찾아가는 이동 점포에서부터 운영 시간에 변화를 준 탄력점포가 늘어나는 모습이다. 여기에 영업점 방문 서비스도 도입됐다.

24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은행 영업점포가 지난 2016년 3월말 7217곳에서 올해 3월말 6743곳으로 3년 사이에 474곳(6.6%)이 사라졌다. 모바일을 통한 비대면 금융 거래가 확대되면서 은행들이 점포 줄이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영업점 운영 형태에도 변화가 생겼다. 고객 수요가 많은 지역에 탄력점포를 운영해 영업점의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탄력점포는 고객 편의를 위해 관공서, 상가 및 오피스 등에 입점해 저녁이나 주말까지 영업하는 점포를 뜻한다. 외국인 근로자 특화점포나 환전센터 등도 탄력점포로 운영된다. 일반 영업점이 문을 닫는 4시 이후에도 영업 하거나 주말과 휴일에도 영업 한다.

현재 110개의 탄력점포를 운영 중인 신한은행은 최근 탄력점포 개념을 일반 영업점으로 확대 적용해 고객 편의성을 강화한 ‘굿 타임 뱅크(Good Time Bank)’를 시범 운영한다.

광화문, 분당중앙금융센터, 가양역기업금융센터, 가양역, 목포대학교 등 5곳에서 내달 5일부터 오전 10시에서 오후 5시까지로 영업시간이 변경된다.

KB국민은행 역시 지난 2017년부터 ‘KB 와이즈(Wise) 근무제’를 도입하고 탄력점포를 꾸준히 늘려왔다. 국민은행은 올 상반기에도 탄력점포 7곳을 늘렸다.

탄력점포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탄력점포는 지난 2015년말 538곳에서 2017년말 673곳, 지난해말 733곳, 올 6월 기준 778곳으로 꾸준히 증가했는데 금융당국이 소비자 호응도가 높은 탄력점포 확대를 장려하면서 증가세는 더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지난 4월 올해말까지 탄력점포를 986곳으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소비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이동점포 운영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특정 기간이나 장소에 이동 영업점을 설치해 고객들의 금융편의를 돕겠다는 취지다.

NH농협은행은 여름휴가철과 추석명절, 지역축제 등이 많은 하반기에 전국 70여곳의 지역행사 현장을 찾아다니며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농협은행은 금융단말기와 자동화기기(ATM)를 탑재한 차량형 이동점포인 ‘NH Wings’를 이용해 매년 120여 곳의 휴게소 및 축제현장 등을 돌아다니며 신권 교환은 물론 현금입출금, 계좌이체, 외화환전 등의 각종 금융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다.

우리은행 역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충남 보령시 대천 해수욕장에 이동점포를 설치했다. 현금 입출금과 이체 서비스는 물론 신규 계좌, 체크카드 발급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영업점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예약 서비스’를 도입하는 은행도 있다. 신한은행은 모바일 앱을 통해 방문을 예약하고 예약한 시간에 방문해 편리하게 상담 받을 수 있는 ‘굿타임(Good Time) 영업점 방문예약 서비스’를 이날부터 시작했다.

예약 가능일은 신청일 익영업일부터 5영업일까지이며 대상 업무는 예금, 적금, 펀드 등 상품상담과 가계대출, 기업대출, 환전, 해외송금 등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탄력점포와 이동점포 등은 고객의 니즈에 맞춘 운영 방식”이라며 “니즈가 계속적으로 발생하는만큼 앞으로도 고객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영업점 운영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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