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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소비 둔화 다소 완화···투자 수출은 위축”

KDI “소비 둔화 다소 완화···투자 수출은 위축”

등록 2019.07.07 13:29

수정 2019.07.07 13:43

이수정

  기자

5월 소매판매액 증가율 전월比 1.4%↑설비투자, 기계류 부진으로 -11.5%건설수주 36.6%%↓···주택인허가·착공 감소취업자는 전년比 25만9000명 증가

사진= 연합 제공사진= 연합 제공

KDI가 ‘KDI 경제동향’ 7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둔화가 다소 완화됐으나, 투자와 수출은 위축되며 경기가 부진한 모습을 지속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KDI는 “생산 측면에서 광공업생산이 정체된 가운데 서비스업생산은 낮은 증가세에 머물러 있다”고 평가하며 “소매판매액은 증가 폭이 소폭 확대됐으나 투자 부진이 지속하고 수출 감소 폭은 확대되는 등 수요가 여전히 위축돼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 5월 전산업생산 조업일수가 2일 증가함에 따라 서비스생산 증가 폭이 조금 확대됐지만, 광공업생산은 감소해 1년 전보다 1% 증가하는 데 그쳤다. 5월 소매판매액 증가율은 전월(1.4%)보다 높은 3.4%였다. 외국인 관광객 급증의 영향으로 KDI는 분석했다.

하지만 같은 달 설비투자는 기계류 부진이 계속되면서 전월(-6.3%)보다 더 부진한 -11.5%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설비투자 선행지표인 6월 자본재수입액 증가율은 전월 -16.5%에서 감소 폭이 더 확대된 -21.6%였다.

김성태 KDI 경제전망실장은 "선행지표 등을 보면 설비투자가 더 내려갈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며 "안 좋은 상황이 횡보하는 형국"이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관련 설비투자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판단했다. 5월 특수산업용기계 설비투자 증가율은 전월(-32.5%)보다 더 악화한 -35.3%를 나타냈다. 6월 반도체제조용장비 수입액도 -47.1%로 전월(-47.7%)과 유사했다.

KDI는 건설투자도 건축부문이 감소세를 지속하며 부진한 상황을 이어가고 있다고 판단했다. 5월 건설기성(불변)은 5.3%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건축과 토목 수주가 모두 줄어 1년 전보다 36.6% 감소했다. 건설투자 관련 선행지표인 주택인허가(-24.5%)와 주택착공(-21.2%)이 감소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KDI는 주목했다.

6월 수출은 “대외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반도체와 석유류 가격 하락이 지속하면서 감소 폭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6월 수출금액은 13.5% 감소했다. 전월(-9.5%)보다 감소 폭을 더 키웠다. 품목별로는 자동차(8.1%)는 증가했으나 반도체(-25.5%), 석유화학(-24.5%), 석유제품(-24.2%) 등에서 크게 감소했다.

KDI는 노동시장과 관련해서는 “정부 일자리정책의 영향으로 취업자 수는 큰 폭의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봤다. 5월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5만9000명 증가했다. 4월(17만1000명)보다 증가 폭을 더 키웠다.

금융시장과 관련해서는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면서 종합주가지수와 원화 가치는 상승하는 모습”이라고 평했으며, “세계 경제는 성장세 둔화 흐름이 지속하고 불확실성도 상존함에 따라 주요국의 완화적 통화정책에 대한 기대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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