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평균 투자액 ‘693만원’···73.1%는 ‘투자의향’ 없어

가상화폐 실명제. 사진=최신혜 기자 [e-mail]

가상화폐 투자자가 평균 693만원을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은 지난해 12월 서울·수도권과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5∼64세 성인 남녀 253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가상화폐에 투자하고 있다는 응답은 7.4%였다. 전년의 6.4%보다 조금 상승한 수치다.

또 이들의 1인당 가상화폐 투자금액은 평균 693만원으로 전년의 422만원보다 64.2%(271만원)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연령대별로는 50대의 투자액이 평균 1217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806만원, 30·60대 각 590만원, 20대 399만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가상화폐를 소지하지 않았다는 응답자 92.6% 가운데 앞으로도 가상화폐 투자의향이 없다는 응답률은 73.1%를 차지했다. ‘해킹 등 안정성 우려’(41.2%), ‘높은 가격 변동성’(33.3%), ‘복잡하고 어려운 이용방법’(10.8%) 등이 대표적인 이유다.

이에 대해 재단 측은 투자자를 위해 안전망을 구축하고 가상화폐 투자의 위험성 등에 대한 교육을 계속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