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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주가, 지금이 적정이라는 증권가···투심은 상승세

[stock&톡]고려아연 주가, 지금이 적정이라는 증권가···투심은 상승세

등록 2019.04.01 18:08

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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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주요 금속가격 상승하며 주가 견인아연업 구조적 변화에 대한 수혜 기대감↑증권가,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 낮아 ‘주의’

그래픽=강기영 기자그래픽=강기영 기자

연초부터 주요 금속가격이 상승하면서 고려아연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아연 시세가 상승하는데다 아연업 구조적 변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면서 투자자들의 투심은 연일 높아지고 있다. 반면 증권가에서는 현 주가가 적정 수준이라며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요하고 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이날 46만9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대비 4500원(0.97%)오른 수치다.

고려아연은 연초 이후 주요 금속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주가도 올랐다. 특히 아연 시세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연초 톤당 2462달러였던 아연시세는 1월17일 2502달러를 기록, 2월4일2785달러까지 올랐다. 하지만 이내 하락세로 접어들어 2월13일 2603달러까지 떨어졌으나 3월들어 2839.50달러까지 증가했으며 지난 3월29일엔 30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러한 아연 시세에 고려아연 주가도 상승세를 탔다. 아연 시세 하락시에는 함께 주가가 하락했으나 금 테마주에 묶이면서 영향은 크지 않았다. 지난 2월 26일 보통주 1주당 46만7000원에 거래됐던 고려아연은 다시금 하락했지만 3월들어 반등해 이날 4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차익실현 매물들이 나오면서 주가는 42만원~47만원 사이에서 박스권이 형성됐다.

주가는 상승세지만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현 주가보다 낮거나 혹은 기존 제시가를 유지하며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이는 올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거나 낮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원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연결 영업이익 추정치를 4.8% 하향했다. 그는 “1분기 예상대비 낮았던 금속 가격으로 매출액을 소폭 하향 조정한다”라며 “올해 영업이익 변경이 미미해 목표주가는 46만원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019년 하반기 글로벌 경기 둔화를 가정할 시 고려아연의 주가는 주요한 요인인 LME 메탈 가격 상승도 기대하기 어렵기에 현재 주가가 적정 가치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상승을 위해선 올해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세와 고려아연의 추가 투자·배당 계획 발표 등이 필요하나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주요 금속가격이 연초 이후 상승하면서 전분기 대비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진행되겠지만 기저가 높았던 전년 동기에는 미치지 못할 것이라 예상했다.

또한 실적과 주가에 영향을 주는 환경은 우호적으로 변하고 있고 글로벌 매크로 불확실성은 금 가격상승을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나 그동안 실적둔화와 밸류에이션 하락의 요인으로 작용했던 주요인은 제련수수료 하락인 점을 꼬집었다.

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상승한 스팟 기준 아연제련수수료도 상승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라며 “물론 제련수수료 상승 수준에 대한 높은 기대감은 다소 부담스럽지만 주가 조정발생시 매수관점으로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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