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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AJ렌터카 인수로 미래 그린다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AJ렌터카 인수로 미래 그린다

등록 2019.01.02 13:56

이세정

  기자

AJ렌터카 지분 42.2% 3천억원 인수 마무리점유율·보유대수 확대로 업계1위 롯데렌터카 위협 ‘혁신’ 강조한 최 회장, 모빌리티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카셰어링 진출 전망, 그룹 계열사간 협업 가능성 급부상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AJ렌터카 인수로 미래 그린다 기사의 사진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AJ렌터카 인수를 마무리하며 미래 모빌리티 시장 대응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인수는 단기적으로 렌터카 시장 영향력 확대로, 장기적으로는 모빌리티 관련 사업 추진을 통한 신성장 동력 창출로 이어질 전망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는 이날 AJ렌터카 지분 인수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한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9월 AJ렌터카 모기업인 AJ네트웍스와 특수 관계인이 보유한 AJ렌터카 지분 42.2%를 약 3000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SK네트웍스의 AJ렌터카 인수 사실이 알려지자 담합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달 28일 AJ네트웍스와의 AJ렌터카 지분 인수계약을 최종 승인했다.

이번 인수로 SK네트웍스는 국내 렌터카 업계 1위인 롯데렌터카와의 격차를 대폭 줄이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게 됐다. 업체별 시장 점유율은 롯데렌터카 24%, SK렌터카 12%, AJ렌터카 10% 수준이다. 기존 1, 2위간 격차는 12%포인트에 달했지만, 합병 후에는 2%포인트대까지 줄어든다.

렌터카 보유대수에도 급격한 변동이 발생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각 사별 보유 대수는 롯데렌탈(그린카 포함) 19만8000여대, SK네트웍스 10만1000여대, AJ렌터카 8만3000여대다. 인수 이후 SK네트웍스는 18만4000여대를 운영, 롯데렌탈을 턱밑까지 추격하게 된다.

특히 SK렌터카는 개인 장기 렌탈, AJ렌터카는 법인 단기 렌탈 위주로 사업을 영위해 온 만큼 양사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AJ렌터카 인수는 최 회장이 강조해 온 모빌리티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최 회장은 2016년 3월 SK네트웍스 대표이사에 선임되면서부터 ‘혁신’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 발굴을 강조해 왔다. 최 회장의 행보는 모기업 SK그룹의 경영철학인 ‘딥 체인지(Deep Change, 근본적 변화)’와도 맥락을 같이한다.

최 회장은 모빌리티와 홈케어 중심의 사업구조 개편을 시도했다. 모빌리티 사업 강화를 위해서는 모빌리티 통합멤버십 서비스 ‘모스트’를 출시했다. 비즈니스 플랫폼 전문기업인 투비소프트와 업무협약으로 결제 기능을 고도화했고, SK텔레콤과 함께 IoT 전용망과 커넥티드 카 플랫폼을 활용한 신규 렌터카 관리 서비스 개발에도 착수했다.

홈케어 부문의 경우 2016년 11월 SK매직(옛 동양매직)을 6100억원에 인수하며 가전렌탈사업 진출을 가속화했다. 초기 투자 비용 부담이 큰 렌털 사업 특성상 가시적인 성과가 두드러지진 않지만, 올해부터 수익성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수익이 나지 않는 비핵심 사업은 과감하게 버렸다. 타미힐피커 등 패션부문과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사업, 유류도매사업, 면세점 사업 등을 잇따라 정리했다.

최 회장은 지난해 말 실시한 임원 인사에서도 미래 성장 가속화에 방점을 뒀다. 기존 모빌리티부문은 렌터카부문과 CEO직속 조직으로 이원화하고 렌터카부문 산하에 렌터카시너지TF를 신설했다. 렌터카 Biz.의 미래 성장과 함께 AJ렌터카 합병 이후 조직 운영 효율성과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CEO직속 조직으로는 모빌리티사업개발실, 모스트사업부 및 스피드메이트사업부가 이관됐다.

업계에서는 SK네트웍스가 막강한 렌터카 경쟁력을 기반으로 카셰어링 시장에도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본다. SK그룹은 국내 최대 카셰어링 업체 쏘카의 지분을 28% 보유하고 있고,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동남아 1위 업체 그랩에도 투자를 단행하는 등 미래 모빌리티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AJ렌터카도 스타트업 링커블을 인수하며 카셰어링 시장에 발을 들여놓은 상황이다.

장기적으로는 그룹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한 시너지 극대화 가능성이 점쳐진다. SK그룹은 5대 집중 육성사업 중 하나로 미래 모빌리티를 선정하고, 2020년까지 자율주행차·커넥티드 카·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5조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SK네트웍스가 보유한 차량을 활용해 SK텔레콤과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등 여러 계열사와의 협업에 나설수 있다는 관측이다.

다만, SK네트웍스는 향후 사업 방향을 논하기에 이르다는 입장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아직까지 구체적인 사업전략이 세워지지 않았다”며 “렌터카시너지TF팀의 우선 과제도 AJ렌터카 인수 마무리였다. 카셰어링 시장 진출 여부나 계열사 협업 등의 과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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