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中공상은행과 5억달러 규모 ‘통화스와프’ 체결

상대방 지점에 5억달러 상당의 자국통화 지원

원·위안화 직거래 활성화로 금융협력 강화 기대

산업은행이 중국 공상은행(ICBC)과 5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사진=산업은행 제공

산업은행이 중국 공상은행(ICBC)과 5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를 체결했다.

13일 산업은행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공상은행과 5억달러 규모의 통화스와프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업금융과 자본시장 분야 등에서 다각적인 협력을 이어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과 공상은행은 자국소재 상대방 지점에 최대 5억달러 상당의 자국통화(산은은 원화, 공상은행은 위원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공상은행은 중국정부가 최대주주이며 자본·자산 기준 글로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산업은행 측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중국점포의 안정적인 위안화 조달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중국 내 사업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무역금융과 외환업무 분야의 협력을 통해 한-중 기업간 무역 거래, 원·위안화 직거래 시장 활성화를 지원함으로써 한-중 금융협력 확대에도 도움을 안길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양 측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공동 투자처 발굴과 자금지원, 자산 양수도, 채권발행, M&A 업무 등에서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영업네트워크가 없는 지역에서 상대방이 추천하는 고객 앞 금융서비스를 제공하키로 하는 등 상호보완적인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 산업은행 관계자는 “이번 MOU 체결은 이동걸 신임 회장 취임 이후 설정한 해외영업 확대 목표의 일환”이라며 “대한민국 금융수출의 대표주자로서 해외시장에서 한국기업을 지원하고자 해외진출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