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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밥상 물가에 추석 장보기 겁나

치솟는 밥상 물가에 추석 장보기 겁나

등록 2017.10.01 09:38

주혜린

  기자

밥상물가, 근 7년래 최고 상승률정부, 추석 물가 안정대책 긴급히 내놔

▲추석명절 물가안정 대책회의(사진제공=대구시)▲추석명절 물가안정 대책회의(사진제공=대구시)

“물가가 너무 올라 장 볼 엄두가 안 난다. 추석 상차림 비용이 너무 부담스럽다”

추석을 앞두고 추석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리며 서민들의 한숨이 늘고 있다. 농수산품 물가 상승으로 밥상물가가 한껏 오르며 추석물가까지 지격탄을 맞은 것이다.

밥상물가는 근 7년래 최고 상승률을 보이며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특히 반복된 폭염과 폭우로 농산물 출하량에 제일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며 농산물 가격 상승이 높은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8월 농산물 상승률은 14.2%로 2010년 9월(18.8%) 이후 6년 11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추는 전월 대비 55.3% 상승했고 토마토(102.1%)와 피망(190.9%) 등의 가격 상승률도 높았다. 상추와 무도 2016년 동월 대비 각각 70.4%, 27.2% 올랐다.

육류와 생선 또한 큰 상승률을 보였다. 특히 작년대비 냉동오징어(104.5%), 물오징어(63.4%), 조기(55.6%), 가자미(42.5%) 등 수산물은 큰 상승률을 보였다.
돼지고기(16.6%), 달걀(51.0%), 오리고기(46.2%) 육류 또한 크게 올랐다.

다만 AI(조류인플루엔자)파동으로 곤혹을 치룬 닭고기는 -13.9%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점차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치솟은 장바구니 물가에 서민들의 시름이 깊어진 가운데, 정부도 추석 물가 안정대책을 긴급하게 내놨다.

정부는 10월 달 초까지를 성수품 특별공급 기간으로 정하고 14개 중점 관리 품목을 집중적으로 방출할 계획이다.

사과 배 등 과일류는 평시 대비 2배, 무 배추 등 채소류와 임산물은 1.6배, 축산 및 수산물은 1.2배 더 시장에 풀 방침이다.

특히 폭우로 가격이 크게 오른 배추는 도매시장에 공급하는 수급조절물량을 하루당 300톤에서 400톤으로 늘린다. 또 추석에 대비한 추가 수매물량 3000톤도 다음달 3일까지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에 50% 싼 가격에 내놓는다.

전국 농협·수협·산림조합 특판장 2145곳에서는 농·축·수산물 선물세트 등을 30∼40% 싸게 판다. 또 전국에 직거래 장터 239곳, 로컬푸드 직매장 209곳, 축산물 이동판매소 19곳 등을 개설하기로 했다.

한편 대형마트 대신 전통시장 이용 시 추석 차례상을 약 7만원 저렴하게 차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12~14일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각각 37곳을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7개 판매가격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전통시장에서 판매하는 대부분 품목이 대형마트보다 저렴했다.

뉴스웨이 주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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