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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지주사 전환 추진한다

효성그룹, 지주사 전환 추진한다

등록 2017.09.05 17:50

수정 2017.09.06 09:00

임주희

  기자

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에 “검토 중이나 확정된 건 없어”7개 사업분야, 독자적인 사업역량 강화위해 분할 가능성 커조세특례제한법 내년 일몰 염두···하반기 전환 전망

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 사진=효성 제공서울 마포구 효성 본사, 사진=효성 제공

효성그룹이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 중이다. 5일 효성은 인적분할·지주사 전환설과 관련한 한국거래소의 조회공시 요구에 “경영효율성 제고를 위해 인적분할 및 지주회사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효성그룹의 지주사 전환은 올 1월 조현준 회장이 새롭게 취임한 후 오너가의 자사주 대량 매입 등이 이어지면서 증권가에서는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시장에선 ㈜효성 사업회사와 지주회사(홀딩스)로 인적분할 될 것이라 전망했다. 효성홀딩스를 통해 각 자회사를 총괄하는 지주체제로 전환할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특히 섬유와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 건설, 무역, 금융 및 기타 등 7개 사업부문의 성장을 위해선 독립성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효성그룹이 조만간 지주사 전환을 시도할 것이라 예상했다.

효성의 상반기 기준 사업부문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산업자재 1조2236억원, 무역 1조1083억원, 중공업 1조333억원, 섬유 1조288억원, 화학 7147억원, 건설 5080억원, 금융 및 기타 3627억원이다. 7개 사업 중 4개 사업이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넘은 모습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효성이 각각 사업의 독자적인 사업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현대중공업그룹과 같은 사업부문별 인적분할을 해 지주회사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시기에 대해서는 조세특례제한법도 내년 일몰을 앞두고 있어 올 하반기께 효성그룹이 지주사를 전환 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또한 현재 지분 상태로 보면 지주사 전환이 오너가의 경영권을 더욱 강화시키는 방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 1일 기준 효성의 지분은 조현준 회장 14.27%, 조현상 사장 12.21% 국민연금이 11.37%, 조석례 전 회장이 10.18%, 자사주 5.30%,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0.81%, 기타가 45.86%이다. 삼 부자의 지분 합계는 총 36.66%이며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지분을 합치면 37.48%로 경영권 안정권에 속한다.

시장에선 오너가가 홀딩스 지분율 37.37%에 사업회사에도 갖고 있는 37.37%의 지분을 홀딩스의 신주와 맞교환하면서 홀딩스 지분율을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그룹은 사업부문별 인적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전환 이후 지주회사에 대한 현물출자 등으로 인한 지분스왑 등을 통해 조현준 회장 및 조현상 사장의 지분율을 상승시키는 동시에 3세 경영 체제를 본격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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