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 보고서’ 7일 채택 불발

여야간 김 후보자 도덕성 문제 두고 대립

김상조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 사진=이수길 기자 [e-mail]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7일 불발됐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날 오전 열린 전체회의에서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채택 문제를 두고 논의를 벌였지만 여야 간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결국 정회했다.

정무위는 오는 9일 전체회의를 다시 열고, 김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 채택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김 후보자의 청문 보고서 채택 불발은 김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를 두고 여야간 대립이 주요했다. 여당은 이날 김 후보자에 대한 문제가 있지만 공정거래위원장직을 수행하기에는 무리가 없다는 입장을 호소했다.

반면 야당은 김 후보자의 예일대 기업 스폰 연수, 위장전입, 배우자 채용특혜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지적하며 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입장을 요구했다.

여야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이진복 정무위원장은 이날 안건을 처리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하고, 여야 간사간의 협의를 거칠 것을 요청하며 회의를 정회했다.

이에 따라 김 후보자 인사청문심사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는 여야 간사 간 합의를 거쳐 9일 열리는 정무위 전체회의에서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