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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만원 시대’ 연 삼성전자, 굳히기 가능할까

‘200만원 시대’ 연 삼성전자, 굳히기 가능할까

등록 2017.03.08 20:20

이승재

  기자

각종 악재에도 긍정적인 투자심리외국인, 6거래일간 5000억원 순매수국내 증권사 목표주가 평균 232만원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삼성전자가 주식 시장에서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 구속에 따른 오너 리스크와 정치·경제적 악재에도 투자심리가 크게 흔들리지 않는 모양새다. 증시 전문가들은 안정적인 사업 구조와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 주주친화 정책 등에 주목하며 긍정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일과 비교해 변동 없이 201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203만1000원까지 치솟으며 3거래일 연속 장중 최고가 경신 행진은 이어갔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에서만 678억9500만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104억7700만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주가 상승을 억제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8일부터 6거래일간 삼성전자의 주식 5000억원 어치를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주가가 고공 행진을 지속하자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200만원 시대’가 열린 것이 아니냐는 기대도 나온다. 실제로 증권가에서는 이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에 대한 목표주가를 제시한 국내 증권사는 총 22곳으로 평균 적정주가는 약 232만3000원이다. KTB투자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 SK증권이 250만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가를 내놨고 미래에셋대우는 215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최근 유진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4.7%, 52.7% 증가한 231조5300억원과 44조64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마트폰 부문 경쟁력 회복에 따른 IM부문 실적 성장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견조한 업황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디램(DRAM)과 3D 낸드 플래시메모리 부문의 시장 지배력에 힘입어 반도체 총괄 실적이 올해 크게 성장할 것”이라며 “OLED부문 실적 또한 적용제품 영역과 생산규모(CAPA)의 확대, 폴더블 디스플레이를 통한 혁신성 강화 등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미래에셋대우는 지난 2일 목표주가를 기존 235만원에서 215만원으로 낮춰 잡았다. IM(IT·모바일)부문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삼성전자의 IM부문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14% 상승한 12조3000억원으로 추정했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갤럭시S8 등 전략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호조를 보이겠지만 높아지는 제조원가가 부담이다”며 “10주년을 맞은 애플의 아이폰8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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