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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기업, 서울패션위크에 다시 등장···”디자인 가치 높인다”

패션기업, 서울패션위크에 다시 등장···”디자인 가치 높인다”

등록 2016.10.18 18:03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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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직전 행사 참여기업 크게 줄어올해 다시 패션 기업 속속 등장해코오롱 커스텀멜로우 첫 패션쇼 진행케이스위스는 디자이너 김태근과 협업현대홈쇼핑은 단독 브랜드 선보여

왼쪽부터 메트로시티, 케이스위스, 현대홈쇼핑의 서울패션위크 이미지. 사진=각사 제공왼쪽부터 메트로시티, 케이스위스, 현대홈쇼핑의 서울패션위크 이미지. 사진=각사 제공

‘국내 최대 컬렉션’ 2017 봄·여름 서울패션위크가 18일 막을 올린 가운데, 패션기업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3월 2016 가을·겨울 서울패션위크 당시 기업 패션 브랜드들이 ‘불황’ 여파를 이기지 못하고 대부분 불참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패션 기업들은 이번 서울패션위크 참여를 통해 브랜드의 디자인 가치를 제고하고 디자이너들과의 협업 가능성을 제시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패션위크에는 지난 행사까지 꾸준히 참여했던 엠티콜렉션의 메트로시티 외에 코오롱인더스트리FnC, 케이스위스, 현대홈쇼핑, 네이버 등이 참여한다.

메트로시티는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서울패션위크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올해는 오는 20일 오후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패션쇼를 진행한다.

이번 메트로시티의 2017 봄·여름 컬렉션은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Across the universe)'라는 테마를 통해 평화로운 우주의 별들에 나와 너, 우리를 투영해 편견 없는 세상을 표현한 패션을 선보인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는 남성복 브랜드 커스텀멜로우를 통해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한다.

코오롱FnC는 2012년 김재현 이사의 럭키슈에뜨, 2014년 이보현 이사가 전개하는 슈콤마보니의 캐주얼 라인 슈퍼콤마비를 통해 지난해까지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해왔다. 그러나 럭키슈에뜨는 서울패션위크가 아닌 별도의 컬렉션 발표를 결정했고, 슈퍼콤마비는 비즈니스 영역에 불참한다는 방침 아래 올해 초 열린 2016 가을·겨울 서울패션위크에는 불참했다.

코오롱은 대신 이번 서울패션위크에 커스텀멜로우 론칭 후 첫 패션쇼를 오는 21일 DDP에서 열 예정이다. 럭키슈에뜨는 서울패션위크에 참여하지 않지만 행사 기간 동안 온라인 라이프스타일 스토어 육스와 협업한 리미티드 컬렉션을 커먼그라운드 팝업스토어를 통해 선보인다.

또 스포츠브랜드 케이스위스는 김태근 디자이너의 요하닉스(YOHANIX), 쇼미더머니5 우승자로 잘 알려진 래퍼 비와이와 협업해 오는 21일 오전 DDP에서 패션쇼를 열 예정이다.

케이스위스는 런웨이 쇼는 'Only god can judge me' (오직 신만이 나를 판단한다)’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한 패션쇼를 선보인다. 인터넷 상 익명성을 이용, 마치 스스로 가면을 쓴 배트맨처럼 자신만의 기준으로 타인을 판단하거나 비판하는 모습을 풍자한 내용이다. 컬렉션은 영화 ‘다크나이트’의 배트맨과 조커가 바라본 상반된 ‘투 페이스’의 시선을 재해석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현대홈쇼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유통업계에서 유일하게 서울패션위크에서 런웨이를 펼친다.

오는 19일 열리는 현대홈쇼핑의 패션쇼에서는 현대홈쇼핑에서만 구매할 수 있는 자산화브랜드인 ‘J BY’, ‘에띠케이(atti.K)’, ‘마르엘라 로사티’, ‘지가(ZYGA)’의 겨울 시즌 제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특히 현장에 있지 않은 일반 고객들도 쇼를 즐길 수 있도록 천호동에 있는 TV홈쇼핑 스튜디오와 연결해 이원생중계로 진행한다.

LF는 지난해 인수한 동아TV를 통해 서울패션위크에 간접적으로 참여한다. 동아TV는 2017 봄·여름 서울패션위크 주관방송사로 선정, 컬렉션 전편을 라이브 스트리밍(온라인 생중계)으로 제공한다.

서울패션위크 전 컬렉션이 생방송으로 송출되는 것은 동아TV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것이다. 전 세계 어디에서든 네이버 V앱, 페이스북, 유튜브를 비롯해 동아TV, LF몰, 하프클럽, 서울패션위크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모바일로 디자이너들의 패션쇼를 실시간으로 시청할 수 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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