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이덕훈 수출입은행장 "대우조선해양 해결책 클리어하게 없다"

대우조선해양 해결책 오리무중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11일 "대우조선해양 (해결책은) 아직 클리어하게 없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두해 "대우조선의 결론이 무엇이냐, 도대체 이 정부는 대우조선을 어디로 끌고가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행장은 "정확하게는 모르고, 제 속에도 아직 클리어하게 없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국내 조선업은 물건을 만드는 경쟁력이 있지만 현실적으로 유동성에 상당한 문제가 있다"며 "생각하는 것보다 휠씬 심각한 상황으로 수주절벽, 해양 구조물 등의 모든 문제가 겹쳐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어떨게 축소해 생존전략을 세우고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 혼자만의 생각이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부와 산업은행이 협의가 되면, 잘 작동되기를 바란다"며 "정부와 산업은행이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수출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여신잔액은 금융권 가운데 가장 큰 8조9126억원으로, 현재 고정이하여신 바로 전 단계인 요주의 단계로 관리되고 있다.

조계원 기자 cho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