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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밀실 탈출이다··· ‘코드-비밀의방’, ‘지니어스’ 명성 이을까 (종합)

[NW현장] 이번엔 밀실 탈출이다··· ‘코드-비밀의방’, ‘지니어스’ 명성 이을까 (종합)

등록 2015.12.30 00:03

정학영

  기자

JTBC ‘코드-비밀의 방’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JTBC ‘코드-비밀의 방’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크라임 씬’ ‘더 지니어스’ 시리즈에 이은 세 번째 두뇌 예능이다. 1월1일 새해 첫날 첫 선을 보이는 ‘코드-비밀의 방’(이하 ‘코드’)에서는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새로운 두뇌게임이 펼쳐진다.

29일 오전 서울 상암 스탠포드 호텔에서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코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정준하, 김희철, 한석준, 백성현, 최송현, 신재평, 서유리, 지주연, 이용진, 한주희 PD가 참석했다.

‘코드’는 4가지 콘셉트의 밀실에 갇힌 출연진이 미션을 통해 얻은 힌트로 비밀코드를 맞춰 탈출하는 심리 서바이벌 프로그램. 정준하, 김희철, 한석준, 백성현, 최송현, 신재평, 서유리, 지주연, 이용진, 오현민 등 10인의 출연자들은 능력치는 최대로 발휘해 최종 비밀코드를 풀어야 한다.

지하 8층에 갇혀 게임을 시작하는 출연진들은 매 회 탈락자를 제외하고 한 층씩 올라가게 되며, 지상으로 탈출하는 최후의 1인이 상금 2천만 원을 가져가게 된다.

‘코드’의 게임 룰을 보면 서바이벌 심리 게임 쇼 ‘더 지니어스’ 시리즈를 연상시킨다. 실제로 ‘더 지니어스’의 새 시즌을 기다리는 팬들은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코드’는 ‘더 지니어스’와는 명확하게 다른 성격을 띄우고 있다.

JTBC ‘코드-비밀의 방’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JTBC ‘코드-비밀의 방’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한주희 PD는 “요즘 오프라인에서 핫한 ‘방탈출 카페’가 있다. 거기에서 콘셉트와 소재를 가져와 만든 프로그램이다. 방탈출을 위해서는 단서를 찾는 것도 중요하지만 찾은 단서를 조합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밀실 탈출’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더불어 한 PD는 자신이 맡게 된 프로그램에 열심히 임하는 출연자들의 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질의응답에 앞서 하이라이트 영상을 시청한 한 PD는 “사실 ‘탈출’ 콘셉트로 만들기까지 걱정이 많이 앞섰지만,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니 출연자들이 기분 좋게 촬영에 임한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자들이 단서도 잘 찾고 조합도 잘 해 녹화시간이 길어지지 않는다. 다들 몰입해서 빠르게 문제를 푼다”고 칭찬했다.

한 PD는 이어 의외의 실력을 발휘한 멤버로 정준하를 꼽았다. 그녀는 “첫 녹화 이후 정준하씨에게 놀랐다. 원래 ‘무한도전’에서 바보 이미지가 강했는데 의외로 공간지각 능력이 뛰어나서 도형에 관련된 모든 문제들은 혼자 다 풀었다. 첫 녹화 후 의외의 모습을 봤다”며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한 PD의 인사에 이어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멤버들은 출연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열정 가득한 말 한마디 한마디로 남다른 각오를 다졌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를 당부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JTBC ‘코드-비밀의 방’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JTBC ‘코드-비밀의 방’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정준하는 “첫 녹화를 딱 시작하자마자 ‘나랑 안 맞는다’고 느꼈다. 너무 어려웠고, ‘살아야 하는 강박감’뿐이었다. 친한 사람들도 챙겨야 되고, 교류도 해야 하는데 충분히 그러지 못하고 추악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방송에 어떻게 나갈지 모르겠다”며 솔직한 생각을 전했다.

김희철은 “머리가 좋고 말 잘하는 사람만 사는 세상이 아닌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석준은 “‘우리말 겨루기’ ‘1대100’을 통해 퀴즈프로만 10년 넘게 진행해왔다. ‘늘 보던 포맷이고 편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심판과 선수는 달랐다. 정말 많이 헤맸다”고 말했다.

백성현은 “배우 이미지를 지키려 해도 ‘코드’ 방 안에 갇히면 저절로 평소와 다른 나를 발견하게 된다”며 “워낙 출중하고 훌륭한 분들이 많아서 살아남기가 힘들다. 매 회가 살 떨리는 얼음판이지만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JTBC ‘코드-비밀의 방’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JTBC ‘코드-비밀의 방’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서유리는 “처음 섭외가 들어왔을 때 한 회 게스트로 진행을 맡은 것 인줄 알았는데 포스터를 찍게 됐다”며 “당황해서 ‘게스트인데 왜 포스터를 찍냐’라고 했는데 그때서야 알았다”고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문제를 풀어나가면서 멤버들이 대단하고 느껴졌다. 함께 풀어가는 재미를 찾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출연자들이 여유 있는 모습을 보여줄 줄 알았는데 팽팽한 긴장감이 엄청났다”며 입을 연 이용진은 “방을 탈출하는 프로그램답게 지금 상당히 몰입되어있다. 제작발표회도 탈출하고 싶고, 집에 혼자 있을 때도 탈출하고 싶다. 집중력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몰입된 자신의 상태를 전했다.

또 최송현은 “두뇌게임 프로그램을 애청했는데 막상 하게 되니까 너무 어려웠다. ‘이게 문제다’ 라고 주어지는 게 아니라 문제를 찾아가는 거부터 게임이 시작된다. 혼자서는 절대 탈출할 수가 없고 서로 도와야만 가능하다. 인간관계에서 어떻게 살아남는지를 봐주시길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어 첫 예능에 출연하는 신재평은 “출연자 분들을 만나서 영광이다. 경쟁 속에서 좋은 인연을 만든 것 같다. 방 안에서 벌어질 많은 재미있는 일들을 지켜봐달라”며 떨리는 소감을 전했고, 대학 졸업 후 스릴 있는 게임에 오랜만에 도전한다는 지주연은 “동료와 선배와 재미있게 촬영했으면 좋겠다”고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방이 막혀있는 지하 8층 밀실에 버려진 이들이 전하는 각오와 함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밀실탈출에 도전하는 ‘코드’가 ‘크라임 씬’ ‘더 지니어스’에 이어 JTBC 두뇌 예능의 한 획을 그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정학영 인턴기자 tting5959@

뉴스웨이 정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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