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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 치열한 10월 가요계 ‘차트 헌터’ 첫 주자··· 그의 성장은 현재 진행중 (종합)

에일리, 치열한 10월 가요계 ‘차트 헌터’ 첫 주자··· 그의 성장은 현재 진행중 (종합)

등록 2015.10.01 00:01

김아름

  기자

에일리 첫 번째 정규 앨범 ‘VIVID’ 타이틀곡 ‘너나잘해’.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에일리 첫 번째 정규 앨범 ‘VIVID’ 타이틀곡 ‘너나잘해’.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대표적인 실력파 여성 보컬리스트 에일리가 자신만의 색깔을 가진 앨범으로 더 강렬해져 돌아왔다. 발표하는 곡마다 많은 사랑을 받으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자리를 굳건히 하는 에일리가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자질을 선보인 첫 번째 정규 앨범 ‘VIVID’로 치열한 10월 가요계에 ‘차트 헌터’의 첫 주자로 나선다.

에일리는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예스24 무브홀에서 개그우먼 겸 가수 신보라의 진행으로 첫 번째 정규 앨범 ‘VIVID’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 및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활동의 포문을 열었다.

에일리는 앞서 신곡 ‘너나 잘해’ 뮤직비디오 촬영 도중 다리 부상을 당해 부득이하게 음감회로 대체하게 됐다. 이 때문에 목발을 짚고 무대 위에 올랐다.

데뷔 후 3년 7개월만에 처음으로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것에 대해 에일리는 “첫 정규 앨범이라 많이 설렌다. 한 앨범에 많은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들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너나 잘해’ 뮤직비디오로 포문을 연 에일리는 라이브 무대로 열기를 이어갔다. 다리 부상으로 인해 완벽한 안무를 소화하진 못했지만, 의자에 앉아서도 흐트러짐 없는 라이브와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에일리만의 멋진 무대를 장식했다.

타이틀곡 ‘너나 잘해’는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국내 최고의 프로듀서로 자리매김한 이단옆차기의 곡으로 그루브 있는 기타연주와 섹소폰 리프가 귓가를 자극시키는 셔플 리듬의 곡이다.

에일리 첫 번째 정규 앨범 ‘VIVID’ 타이틀곡 ‘너나잘해’.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에일리 첫 번째 정규 앨범 ‘VIVID’ 타이틀곡 ‘너나잘해’.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에일리는 “첫 정규 앨범인데 부상을 당해서 보여드리고 싶었던 모습을 다 못 보여드려서 안타깝게 생각한다. 팬 여러분들에게도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예쁘게 봐달라”고 밝혔다.

데뷔 후 3년 7개월만에 처음으로 정규 앨범을 발매한 것에 대해 에일리는 “정규 앨범이라고 하면 부담이 컸던 것 같다. 제 자신이 준비가 안 됐다고 생각을 했었다”며 “좋은 곡 모으기 위해 오래 걸렸던 것 같다”고 다소 늦어진 이유에 대해 밝혔다.

늦어진 만큼 앨범에 대한 만족도와 자신감도 높다. 에일리는 “굉장히 오랜 시간동안 앨범을 준비했다. 노력한만큼 결과도 잘 나온 것 같다”며 “음악들도 다양한 스타일과 다양한 장르들이 담겨있는 것 같다”며 “강렬하고 뚜렷한 음악 색깔이 나타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앨범에 10점 만점의 10점을 주고 싶다”고 자신감을 덧붙였다.

에일리는 이번 ‘VIVID’ 앨범에 대해 “이번 앨범에는 팝 알앤비 곡이 가장 많이 수록 된 앨범이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VIVID’ 앨범이 에일리의 더 뚜렷한 색깔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타이틀곡을 ‘너나 잘해’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너나 잘해’는 노래가 너무 재밌었다. 전달하는 메시지도 흥미로웠다고 생각한다”며 “‘너나 잘해’라는 단어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그 단어에 사랑에 빠졌던 것 같다”고 밝혔다.

두 번째 무대로 에일리는 수록곡 ‘Insane’을 열창했다. 가장 ‘에일리 다운’ 무대로 현장 분위기를 압도했다. ‘Insane’은 에일리와 더블킥 프로듀서 사단 양갱이 공동 작곡한 곡으로 꿈속에서 만난 남자에 대한 그리움을 에일리만의 감성으로 풀어낸 독특한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마치 꿈을 꾸는 듯 한 신디사이저의 사운드와 아름다운 피아노 테마가 조화를 이루는 R&B 장르다. 특히 ‘Insane’은 뮤직비디오 촬영까지 마친 상태다. 이는 에일리가 가장 애착이 가는 곡으로 꼽힌 배경이 있었다.

모든 곡이 애착이 간다고 말하면서도 그는 “미국에서 활동할 때 가장 많이 불렀던 곡이 ‘Insane’같은 곡이었다. 한국말로 처음 불러보는 음악이라 녹음하면서도 정말 재밌었다”며 “작사-작곡을 하면서도 즐거웠던 것 같다”고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에일리 첫 번째 정규 앨범 ‘VIVID’ 타이틀곡 ‘너나잘해’.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에일리 첫 번째 정규 앨범 ‘VIVID’ 타이틀곡 ‘너나잘해’.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에일리는 “이번 앨범에도 다양한 장르의 곡에 참여를 했다. 저도 항상 다양한 장르에 도전해보는 가수가 되고 싶다”며 “한 장르에 국한된 가수가 아닌 새로운 도전을 하는 게 꿈이다. ‘노래 잘하는 가수’라는 소리를 듣는 게 가장 좋다”는 바람을 전했다.

마지막 라이브 무대는 수록곡 ‘사람이 왜 그래’. 에일리의 폭발적인 가창력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왜 그래’는 힙합 느낌의 R&B 풍에 감성적인 멜로디가 더해진 곡으로 잔잔함 속에서 묻어나오는 담담한 고백같은 목소리와 이별의 슬픔을 호소력 짙게 담아냈다. 코끝이 찡해지는 쌀쌀한 가을바람 앞에 한 여름의 뜨거웠던 사랑만큼 눈물을 말없이 떨어뜨리게 되는 지난 사랑의 행복했던 추억과 실연의 아픔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에일리는 이번 앨범 발매 전 무서운 징크스가 생겼다. 그는 “다리에 관한 징크스가 정말 너무 심한 것 같다”며 “‘보여줄게’도 그렇고 ‘You & I’ 때도 그렇고 다리를 삐끗했었다. 그런데 이번엔 완전히 골절 됐다”고 입을 뗐다.

그는 “저도 그렇지만 저희 강아지도 오른쪽 다리가 부러졌다. 또 댄서 언니 강아지도 다리가 부러졌다. 거기에 주위 스태프 분들도 교통사고를 당했고, 회사 회의실 유리창이 가만히 있는데도 완전히 깨진적이 있다”며 “정말 무서웠고 어떻게 받아들여야할지 모르겠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좋은 징조라고 생각하고 싶다”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음악감상회를 마무리 하며 에일리는 “저와 저의 첫 정규 앨범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한국의 비욘세’라는 호칭이 이보다 잘 어울리는 가수가 또 있을까. 다리 부상에도 불구하고 남다른 애정과 자신감으로 무장한 첫 번째 정규 앨범을 발표한 에일리가 ‘노래 잘하는 가수’에 이의를 달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에일리는 한 단계 더 나아가 성숙해진 싱어송라이터로서의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이제 에일리의 팔색조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

에일리는 1일 Mnet ‘엠카운트다운’을 시작으로 첫 번째 정규 앨범 ‘VIVID’의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김아름 기자 beautyk@

뉴스웨이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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