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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극열풍 선도할까··· 조선판 ‘쩐의 전쟁’ 기대↑ (종합)

[장사의신-객주 2015] 사극열풍 선도할까··· 조선판 ‘쩐의 전쟁’ 기대↑ (종합)

등록 2015.09.17 00:02

홍미경

  기자

‘장사의 신-객주 2015’ 제작발표회 장혁,김민정,유오성.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장사의 신-객주 2015’ 제작발표회 장혁,김민정,유오성.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사극명가 KBS가 야심차게 선보인 ‘장사의 신-객주 2015’가 베일을 벗었다. 밑바닥 보부상에서 시작, 거상이 되는 천봉삼의 성공스토리를 담아낼 ‘장사의 신-객주 2015’는 조선판 쩐의 전쟁이라 할 수 있다. 돈과 권력을 둘러싼 정의와 성공 스토리가 안방극장에 사극 열풍을 지필 수 있을까?

16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임피리얼 팰리스 셀레나홀에서는 KBS2 새 수목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극본 정성희, 연출 김종선)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종선 PD를 비롯해 장혁, 유오성, 김민정, 한채아, 이덕화, 박은혜, 문가영 등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장사의 신'은 밑바닥 보부상으로 시작해 조선 최고의 거상이 되는 천봉삼의 성공기를 담았다. 이에 대해 원작 소설을 집필한 김주영 작가는 "소설도 마찬가지지만, 드라마도 시청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방법은 갈등 구조를 극대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객주'는 갈등구조가 명확한 작품이다. 드라마 역시 그런 틀 안에서 진행되길 바란다"라고 애정을 당부했다.

이어 김주영 작가는 "평소 아주 좋아하는 남자 배우들이 합류해서 안심이 된다"라며 "장혁, 유오성, 이덕화는 웃을 벗지 않아도 남성적인 매력이 넘치는 사람들"이라고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장사의 신-객주 2015’ 제작발표회 장혁.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장사의 신-객주 2015’ 제작발표회 장혁.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무엇보다 '장사의신-객주2015'는 탐욕이 아닌 정의로운 부를 쌓는 장사꾼으로 거듭나는 천봉삼의 일대기를 통해 돈, 자본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되새겨 볼 전망이다.

연출을 맡은 김종선 PD는 "'객주'는 우리 시대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드라마다"라며 "돈의 테마를 가지고 시청자에게 다가가려고 한다. 저희 드라마가 재미가 없다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김PD는 "나도 10년 20년전에는 꿈과 희망만 있어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조차 어려운 시대가 됐다"면서 "이번 ‘객주’를 통해 바르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사회를 이끄는 것이 기본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사람들에게 꿈과 희망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꿈을 심어주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장혁, 유오성, 이덕화, 김민정 등 쟁쟁한 배우들이 나오는 만큼 호흡역시 궁금하다. 이에 대해 김종선PD는 "지금 8회까지 촬영이 끝났다. 배우들의 연기가 무척 만족스럽다"라고 배우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아무리 대본이 좋더라도 연출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좋은 배우들을 통해 그들이 즐겁게 뛰어 놀게 해주는 것이다. 그래서 가능한 즐겁게 연기하라고 주문한다"라면서 "난 두 번 찍을 필요도 없다. 안 찍는다. 배우들이 다른 작품보다 한 세배는 더 열심히 임하는 것 같다"고 촬영장 상황을 전했다.

‘장사의 신-객주 2015’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장사의 신-객주 2015’ 제작발표회.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여기에 원작자까지 극찬한 장혁과 유오성 두 남자 배우들이 돈을 두고 욕망을 드러내는 맞대결이 눈길을 모은다.

천봉삼 역을 맡은 장혁은 "그동안 보여드린 사극 속 캐릭터와 달리 천봉삼은 조금 더 해학적인 모습이다. 돈과 관련된 이야기를 다루다 보니 힘들고, 안좋은 모습도 보여질 것 같다. 천봉삼은 그 안에서 정석을 지켜가면서 밝고 재미있는 인물이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천봉삼과 대립각을 세우는 길소개 역의 유오성 역시 "길소개는 부를 획득하는 것만을 목표로 달려가는 인물이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방대한 문학 작품을 영상으로 옮기는 것에 책임감을 느낀다며 "나름의 소명 의식을 갖고 임하고 있다"고 남다른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무녀와 개똥이 2가지 캐릭터를 연기하는 김민정은 "현장에 가면 매번 배우게 된다. 이 작품을 제가 시작할 때는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 이번에는 경력이 26년이 됐든 얼마가 됐든 중요하지 않은 시기가 온 것 같다. 다 내려놓고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배울게 많다고 느꼈다. 이런 느낌을 받아 본 적이 없다. 이번에 참 많이 배운 것 같다"고 포부를 전했다.

‘장사의 신-객주 2015’ 제작발표회 한채아, 김민정.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장사의 신-객주 2015’ 제작발표회 한채아, 김민정.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또한 유오성은 "보통 드라마 현장이 치고 빠지고 하는데 저희 같은 경우는 대본 리딩도 그렇고 다같이라는 느낌도 있었다"라며 "처음에 리딩 끝나고 감독님에게 ‘잘 되면 감독님 덕분 안 되면 배우 탓이라고 생각합니다’고 말했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장사의 神-객주 2015’는 폐문한 천가 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 객주를 거쳐 마침내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1979년부터 총 146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됐던 김주영의 역사소설 ‘객주’를 원작으로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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