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되는 초소형 평면 아파트도 선봬
분양 시장의 훈풍 속 치열한 분양 경쟁을 벌이고 있는 건설사들이 수요자를 사로잡기 위해 톡톡 튀는 특화 전략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몇 년 전 중소형 4베이에 복층형 아 파트, 테라스하우스, 게스트하우스 등이 첫 선을 보일 당시만 해도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며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었지만 최근에는 웬만한 분양 아파트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클라이밍을 설치한 와이드 파크 등 튀는 단지 조경으로 공을 들이 는가 하면 월세 시대 트렌드에 맞춰 부분 임대형 특화 설계나 초소형 평면으로만 구성한 단지까지 선보이기도 한다.
이러한 노력은 분양 성적표와도 직결된다. 실제 고양삼송지구에서분양된 ‘삼송2차 아 이파크’에는 단지 내 축구장 약 3배 규모‘오픈스페이스’가 처음으로 도입해 높은 주목을 받았다. 5베이 구조를 적용한 ‘위례 송파힐스테이트’는 계약 보름 만에 전 가구가 팔리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아파트 특화경쟁은 수요자에게는 선택의 폭을, 건설사들에게는 경쟁 에 살아남기 위해 기술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분양 시장 전체적인 측면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며 “분양 호시장인 요즘 공급이 늘면서 소비자 들의 주목을 받기 위한 건설사들의 특화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 중 소형평형을 넘어 초소형 평면으로만 구성해 투자와 임대가치 를 높이는 아파트가 있다.
풍림산업이 충남 천안시 불당동 일대에서 분양 중인 ‘불당 풍림 아이원’은 전체 240 가구 모두를 전용 20~45㎡의 초소형 평형으로만 구성했다. 이 중 전용 20㎡ 6가구를 제외한 나머지 가구를 신혼부부와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투룸형 구조로 선보인다. 특 히 전용 42·45㎡ 41가구(6층)는 초소형 아파트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복층으로 된 테라스하우스로 꾸며 가치를 높였다.
월세 시대를 맞아 임대 수요에 특화된 아파트도 선보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10월 강원 속초시 청호동에서 분양하는 ‘속초 아이파크’의 전용 105m² A·B형(16채)을 부분임대형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5베이(방 4개와 거실을 모두 전면부로 배치)로 설계 되는 이 주택형은 현관과 안방, 욕실, 드레스룸 등이 2개씩 있어 부분 임대가 가능하 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9층에 6개동, 전용면적 59∼105m² 680채로 지어진다. 이달 대림산업이 서울 성동구 금호동1가 금호15구역을 재개발한 ‘e편한세상 신금호’ 는 전용면적 124m²의 대형 타입을 ‘1주택 2가구’ 평면으로 설계했다.
단지 조경을 특화해 선보이는 아파트도 있다. KCC건설이 김포 한강신도시 Ac-16블록에 짓는 ‘한강신도시2차 KCC스위첸’에는 단지 내에서 입주민들이 스릴 넘치는 클라이밍 을 즐길 수 있는 와이드파크를 조성한다. 또한 이 곳에는 멀티 스크린벽을 설치해 잔 디 광장에서 돗자리 또는 야외 의자 등을 이용해 가족, 이웃과 영화나 문화생활을 즐 길 수 있도록 꾸몄다. 또한 아이들이 자유롭게 페인팅하며 놀 수 있는 그래비티월(낙 서벽)이 있는 어뮤즈 가든 등도 만들 계획이다.
한라건설이 경기 시흥 배곧신도시에 공급하는 '한라비발디 캠퍼스 2차'에는 아이들이 식물을 키우며 생태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농부교실 공간'과 아이들이 축구 경기를 할 수 있는 ‘풋살경기장’ 등을 단지 안에 조성한다.
김성배 기자 ksb@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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