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에서 돈내고도 못보는데···카카오는 공짜
모바일 IPTV가 지상파 방송송출을 중단하며 갈등이 깊어진 가운데 다음카카오가 이 틈새시장을 공략한다. 이제 모바일 IPTV에서 돈 내고도 볼 수 없는 지상파 프로그램을 카카오TV에서는 공짜로 이용할 수 있게 된 것. 다음카카오는 이달 중 카카오TV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10일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이달 중 카카오TV 서비스를 시작하게 될 것”이라며 “이용자들은 카카오톡 메신저를 통해 지상파 프로그램을 비롯한 CJ E&M 등 다양한 콘텐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지상파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것인지, VOD방식으로 제공할 것인지 결정되지는 않았다”면서 “지상파 프로그램 재송신료 등은 계약사항이라 밝힐 수 없지만, 통신사의 IPTV처럼 이용자가 돈을 지불하고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은 아니다”고 설명하며 자세한 수익모델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카카오TV는 다음카카오의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을 통해 동영상을 편하게 시청하고 사용자끼리 서로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다.
업계는 모바일IPTV, 티빙 등 N스크린 서비스가 지상파 콘텐츠 블랙아웃에 돌입한 시점에서 공짜로 볼 수 있는 카카오TV가 출시되면 빠른 시일 내 이용자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하면서 OTT서비스 관련해 합작품을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것은 예상은 하고 있었다”면서 “지상파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제공할지 VOD서비스로 제공할지, 또 수익모델은 어디에서 찾을지 등은 현재 IPTV업계 초미의 관심사”라고 말했다.
반면, 최근 이동통신 3사의 모바일IPTV는 지상파 송출을 중단하며 진통을 겪고 있다.
푹(pooq)을 운영하는 지상파 진영과의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기 때문.
지난 1일부터 '올레tv모바일(KT)', 'Btv모바일(SK텔레콤)', 'U+HDTV(LG유플러스)' 등 모바일 IPTV 신규 가입자들은 지상파방송을 볼 수 없다.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다. 기존 이용자들은 6개월 이후부터 서비스가 중단된다. IPTV 뿐 아니라 N스크린 서비스 '티빙'도 블랙아웃 위기에 처했다.
모바일 IPTV에서 지상파 방송이 중단된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작년 브라질 월드컵 시즌에도 지상파 방송사들과의 재송신료 협상 결렬로 모바일 IPTV 가입자들은 월드컵 주요 경기 중계방송을 볼 수 없었다.
또 다른 업계 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IPTV는 모바일 시청자 층보다는 집에서 시청하는 고객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카카오TV 이용자 층과 많이 겹치치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통해 무료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다는 것은 이용자 입장에서 상당히 매력적인 것은 분명하다”며 IPTV업계도 이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영 기자 dw0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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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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