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30일 토요일

  • 서울 5℃

  • 인천 3℃

  • 백령 5℃

  • 춘천 5℃

  • 강릉 8℃

  • 청주 7℃

  • 수원 4℃

  • 안동 9℃

  • 울릉도 11℃

  • 독도 11℃

  • 대전 6℃

  • 전주 6℃

  • 광주 6℃

  • 목포 7℃

  • 여수 12℃

  • 대구 12℃

  • 울산 13℃

  • 창원 12℃

  • 부산 12℃

  • 제주 11℃

주상욱·김선아표 유쾌·통쾌 로코, 웃을준비 돼 있나요 (종합)

[복면검사] 주상욱·김선아표 유쾌·통쾌 로코, 웃을준비 돼 있나요 (종합)

등록 2015.05.19 00:01

홍미경

  기자

KBS2 새 수목드라마 '복면검사'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로코킹-로코퀸 주상욱과 김선아가 만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사진=KBSKBS2 새 수목드라마 '복면검사'에서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로코킹-로코퀸 주상욱과 김선아가 만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 사진=KBS


로맨틱 코미디에는 타의추종을 불허하는 주상욱과 김선아가 만났다. 왜 이들이 이제야 만났을까 궁금해질 정도로 로맨틱 코미디에 정통한 이들이 펼치는 유쾌하고 통쾌한 드라마가 초여름밤을 시원하게 만든다. 여기에 복면을 쓴 소시민 히어로(주상욱)와 정의감에 사로잡힌 열혈형사(김선아)가 시청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선사한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2층 그랜드볼룸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복면검사’(극본 최진원, 연출 전산 김용수,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전산PD, 최진원 작가를 비롯해 주상욱, 김선아, 엄기준, 전광렬, 황선희 등 출연진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본격적인 제작발표회에 앞서 문보현 드라마국장은 "검사가 왜 복면까지 써야 하는지 답답한 현실이 있을텐데 제작진과 함께 유쾌, 상쾌, 통쾌하게 그려나갈 예정이다"라면서 "악당역을 잘 소화해낸 흥행보증 수표 전광렬씨를 비롯해 KBS에는 첫 출연하시는 김선아씨, '굿닥터'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주상욱을 비롯해 엄기준, 황선희씨등 명연기자들과 열심히 만들겠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 검사복 대신 검은 복면을 쓴다··· 왜?

만약 법을 지배하는 자가 악의 편에 선다면 가장 정의로워야 하는 순간, 법은 약한 자의 손을 놓아버리고 만다. 억울한 누명을 쓰고 삶을 송두리째 빼앗긴 채 이름조차 잊어버린 아버지. 그리고 그를 위해 법을 집행하는 검사가 된 남자. 그러나 검사가 되어 마주한 법은 피해자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가해자의 편에 선 뒤틀려 버린 세상의 법과 싸우기 위해 복면을 쓴 검사가 탄생한 것이 이 이야기의 시작이다.

연출을 맡은 전산PD는 "'복면검사'는 기본적으로 개인의 복수를 통해서 법에 대해서 경쾌하게 소개하는 작품이다"라면서 "다만 복면을 쓰고 밤에 복수 한다는 비현실성을 커버하기 위해 선과 악이라는 배경을 깔았다. 지나치게 무겁지 않게, 복면검사의 발자취를 따라가면 세상을 읽을 수 있는 가이드 역할 하는 드라마 될 것이다"라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2층 그랜드볼룸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복면검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전산PD, 최진원 작가를 비롯해 주상욱, 김선아, 엄기준, 전광렬, 황선희 등 출연진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 이수길기자 leo2004@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2층 그랜드볼룸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복면검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전산PD, 최진원 작가를 비롯해 주상욱, 김선아, 엄기준, 전광렬, 황선희 등 출연진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 이수길기자 leo2004@


이어 복면이라는 소재를 차용한 것에 대핸 묻자 전PD는 "1년 전부터 최진원 작가와 함께 기획했다. 예능프로그램 '복면가왕' 영화 '복면달호' 등이 먼저 나와 저희쪽이 때늦은 감이 있기도 하다"면서 "그래서 제목을 '복면이 있는 검사'로 선회하려 했지만 네글자가 어울릴 것 같아 돌아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복면 모티브는 영화 '반칙왕'에서 차용했다. 또 작가가 프로레스링에서 복면을 쓰면 맨얼굴로는 시도하지 못했던 정의로운 생각과 행동을 옮기는 것이 가능하다는 영감 얻었다고 말해 복면을 차용하게 됐다"면서 "악을 처단할 대 현실적인 것을 바로잡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어느정도 드라마에서 카타르시스를 주려면 비현실적인 설정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복면 설정 이유를 밝혔다.

또한 전산PD는 "작가와 제가 고민한 부분이 어릴때 부터 옳지 않은 걸 보면, 투명인간이 되서 복수를 하고 싶다는 생각해 봤다. 제대로 된 방법으로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순간적으로 되갚아 주는 방법으로 복면이라는 기지를 생각해 낸 것"이라면서 "그렇게 복수를 생각할때 힘, 무술, 지식일 수 있는데 이번에는 복면을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 처음부터 복면이 누군지 까고 시작한다

복면을 쓴 남자는 이제, 세상을 구할 슈퍼 히어로도 울고 갈 슈퍼악당으로 거듭난다. 세상의 정의를 소멸시킨 채 그들끼리 즐거운 세상 속에서 정의의 수호자라는 가면을 쓰고 있던 그들을 괴롭히는 악당 말이다. 남자가 복면 위에 숨어 악의 힘을 빌려와 벌이는 각종 악행에 그들이 만들어 놓은 정의로운 세상에는 이제,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복면검사 역을 맡은 주상욱은 "'복면검사' 제목만 봐서는 뭔가 진지하지 않고 가벼울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또 반면 검사 이야기라면 무거울 것 같지만 우리 드라마는 이 중간 정도에 위치한다.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게 시청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2층 그랜드볼룸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복면검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전산PD, 최진원 작가를 비롯해 주상욱, 김선아, 엄기준, 전광렬, 황선희 등 출연진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 이수길기자 leo2004@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2층 그랜드볼룸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복면검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전산PD, 최진원 작가를 비롯해 주상욱, 김선아, 엄기준, 전광렬, 황선희 등 출연진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 이수길기자 leo2004@


이어 주상욱은 "극중 캐릭터는 무조건 정의에 불타는 역할은 아니다. 정의롭지는 않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정의에 불타는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어느정도 정의롭고 싶은 사람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어떻게 보면 비현실적일 수 있다. 사건이 생기고 복면을 쓴 누군가가 해결해준다는 건 영화에서나 나오는 설정이다"라면서 "겪어보지 못했기에 그런게 어딨냐고 생각할 수 있지만 나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렇고 시청자분들도 아마 그런 생각을 해본 적 있을 거라 생각한다. 100%는 아니지만 그런 쪽에서 공감하며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면을 쓰고 연기하는 고충을 묻는 질문에 주상욱은 " "일주일 전 종합검진검사 결과가 나왔는데 폐 간 모두 정상이었다"면서 "화려한 액션이 많지만, 어렵지 않다. 나이 많다고 생각도 안 한다. 이제 한창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주상욱은 "기존의 주먹으로 싸우는 것 보다 프로레슬링 기술 등 화려한 기술이 많이 등장한다" 면서 "핑게 아닌 핑게지만, 제가 직접 하고 싶지만 촬영하다가 무릎 연골이 찢어지는 부상을 입기도했다.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복면 가장 중요한 것은 몸 동작 보다 눈 빛이다. 복면안에서 보여줄 표정 연기가 가장 중요, 연기하는데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김선아, 3년만의 안방나들이+KBS 첫 출연

3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하는 김선아는 강력반 형사 유민희 역을 맡았다. 극중 유민희는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는 정의파요 열정이 넘치는 여자다. 여자의 감성을 무기로 섬세한 수사를 펼쳐나가는 감정수사관이다.

김선아는 "매번 작품 할때 마다 긴장도 되고 기대도 된다. 새로운 분들과 함께 작업을 할 수 있어서 기대가 크도 또 KBS라는 방송국에서 작업은 처음이라 새롭다"라면서 "장르물이 드라마도 처음이다. 새로운 경험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배우고 있다"고 역할을 맡은 소감을 밝혔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2층 그랜드볼룸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복면검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전산PD, 최진원 작가를 비롯해 주상욱, 김선아, 엄기준, 전광렬, 황선희 등 출연진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 이수길기자 leo2004@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2층 그랜드볼룸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복면검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전산PD, 최진원 작가를 비롯해 주상욱, 김선아, 엄기준, 전광렬, 황선희 등 출연진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 이수길기자 leo2004@


이어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김선아는 "처음 대본을 보고 물음표들이 많이 생겼다. 왜 (가면을)쓰고 있을까? 누가 쓸까 등 궁금증이 커졌다"면서 "어릴때 슈퍼맨이 신기하고 궁금하고 그랬던것 처럼, 지금은 그런 사람이 옆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작품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형사 역할 변신에 대해 묻자 김선아는 "영화 '예스터데이' '잠복근무' 이후 오랜만에 형사 역할이다. 이번에는 감성으로 사람의 심리를 건드리며 수사하는 형사다. 지금까지와 조금 다른 형사 역할이다"라면서 "특별히 장르를 따로 생각한 바는 없다. 마음이 가는대로 늘 해오듯이 그냥 해보고 싶어서 결정했다"고 출연 배경을 밝혔다.

무엇보다 로맨틱 코미디에 정평이 나 있는 김선아와 주상욱의 콤비 플레이에 눈길이 모아진다. 이에 대해 김선아는 "극중 설정이 코믹하지는 않다. 주상욱씨와 연기하다 자연스럽게 뭔가 튀어나올 것이다"라면서 "그렇게 배우들 간의 합이 이루어져 나오는 코믹이 가장 재미있고 진정성있다"고 의미심장한 답변을 내놓았다.

◆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가

지금은 선과악 두가지로 나눌 수 없는 혼돈의 시대다. 때문에 '복면검사'는 합법과 불법, 정의와 악의라는 상반 된 두 개의 복면을 쓴 남자를 통해 진정한 정의한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간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2층 그랜드볼룸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복면검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전산PD, 최진원 작가를 비롯해 주상욱, 김선아, 엄기준, 전광렬, 황선희 등 출연진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 이수길기자 leo2004@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2층 그랜드볼룸에서 KBS2 새 수목드라마 ‘복면검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전산PD, 최진원 작가를 비롯해 주상욱, 김선아, 엄기준, 전광렬, 황선희 등 출연진들이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이야기를 전했다 / 사진= 이수길기자 leo2004@


전산PD는 "드라마안에 두가지 딜레마. 검사가 사적인 복수를 하면 안된다. 아무리 통쾌하다 할지자도 검사가 복수를 하는 것은 법에 위배된다"면서 "직업적인 부분과 별게로 표현하고자 한다. 또 복수 드라마가 해피엔딩으로 결말 짓게 되지만, 악에 대한 부분을 끝까지 가져가서 경계할 수 있는 자세를 시청자들이 갖게 하는 것이 이 드라마의 목표다"라고 설명했다.

'복면검사'는 시청자들의 답답했던 속을 뻥 뚫리게 하는 사이다남, 탄산남의 등장을 예고하며 누리꾼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에 등장하는 슈퍼히어로 못지 않은 통쾌한 한방을 준비하고 있는 '복면검사'의 흥미진진한 스토리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2 새 수목드라마 '복면검사'는 주먹질은 본능, 능청은 옵션인 속물검사 하대철과 정의는 본능, 지성은 옵션인 열정 넘치는 감정수사관 유민희의 활약을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린 드라마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 후속으로 5월 20일 첫 방송된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