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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뱅킹 고객 잡아라’···저축은행 모바일 공략 강화

‘스마트뱅킹 고객 잡아라’···저축은행 모바일 공략 강화

등록 2015.02.09 11:18

이지하

  기자

‘대출기능’ 갖춘 모바일 앱 출시 잇따라모집인 영업 대체할 새로운 채널로 부각

고객이 직접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스마트폰을 통해 대출 등 맞춤 금융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이 저축은행업계의 새로운 영업채널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 영업점을 찾는 고객들의 발길이 점차 줄어들고 있는 데다 지난해 카드사 정보유출 여파로 TM(텔레마케팅)·모집인 영업이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모바일 대출 앱이 새로운 수익원이자 유망 채널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대형저축은행을 중심으로 예금조회는 물론 대출신청, 대출한도 조회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는 모바일 전용 앱을 잇따라 출시하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친애저축은행이 지난해 9월 선보인 모바일 앱은 본인인증만 하면 대출신청, 대출한도 및 대출이용내역 조회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잠금 비밀번호 설정 기능을 통해 고객의 개인정보 및 거래내역을 보호할 수 있도록 했다.

간단한 터치 몇 번으로 상담 예약이 가능한 ‘다이렉트 콜 서비스’와 대출상환 방법을 쉽게 조회할 수 있는 ‘대출 계산기’ 기능도 포함됐다.

친애저축은행 관계자는 “직장인을 비롯한 다양한 고객층이 장소와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효과적으로 대출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앱을 출시했다”며 “조만간 송금, 이체까지 가능한 원스톱 모바일 앱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저축은행은 ‘S-스마트’ 앱을 통해 하하론, 햇살론, 스탁론 등 대출상품 안내와 모바일 대출신청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스탁론 대출이용 고객은 대출계좌 관리, 추가 대출신청, 해지신청 관리가 가능하다.

OSB저축은행이 지난해 4월 출시한 모바일 앱은 예금조회와 계좌이체는 물론 예금신규·해지, 대출신청·상환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신한저축은행도 지난해 11월 기존의 신용대출을 하나로 통합한 ‘신한온마음대출’ 브랜드를 론칭하고 모바일 대출서비스를 선보였다.

저축은행업계에 가장 먼저 독자적인 모바일 앱을 선보인 곳은 SBI저축은행이다.

SBI저축은행이 지난 2013년 초 오픈한 ‘SBI 스마트뱅킹’ 앱은 예금·대출계좌 및 거래내역 조회, 즉시이체, 체크카드 이용내역 조회, 상품 해지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스마트론’ 앱을 통해 신용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안전한 대출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스피드론·직장인대출 신청, 대출가능한도 조회는 물론 대출정보·거래내역 조회 등이 가능하다.

지난해 하반기 문을 연 OK·웰컴저축은행 역시 모바일 대출 전용앱 개발에 뛰어들었다.

업계 관계자는 “전국적인 영업망을 갖춘 시중은행이 사실상 서민금융시장까지 장악한 상황에서 저축은행들은 대면영업만으로 수익을 내기 쉽지 않다”며 “금리경쟁력과 편리한 서비스를 갖춘 스마트뱅킹이 저축은행의 중요한 고객유입 창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하 기자 oat123@

뉴스웨이 이지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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