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은 13일 논평을 통해 박원순 시장과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에 대해 ‘도행역시(倒行逆施)’의 말을 빌어 강도 높게 비난하며 다른 재난의 길을 가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새누리당은 “이혜경 의원의 시정질문과 정례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2015 예산심의의 반대토론 등을 통해 시민과 소통의 중요성, 절차 문제 등을 지적한 바 있다”며 “어제 개최 예정이던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 토론회’가 주민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이 사업이 얼마나 많은 시민과의 갈등을 조장하며, 졸속으로 추진되고 있는지 방증됐다”고 말했다.
또 당은 서울역고가가 앞서 안전등급 D를 받은 점을 언급하며 “서울시 스스로가 진행한 정밀안전진단에서 ‘서울역고가 조속한 철거조치가 필요함’이란 결과가 나왔었다”며 “주요부재가 회복이 불가능할 정도로 노후화돼 철거가 계획됐던 서울역고가가 박 시장의 ‘공원화’라는 말 한마디로 주민들이 사용할 정도로 튼튼해졌단 말인가?”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새누리당은 “박 시장은 ‘무리한 건설사업은 하지 않겠다’던 초심으로 돌아가 천만 서울시민에게 또 다른 재난을 불러올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을 전면백지화 할 것을 요구한다”며 “천만 서울시민을 위해 정당을 떠나 간곡하게 부탁하는 바이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뉴스웨이 서승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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