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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49재 추모식··· ‘민물 장어의 꿈’ 울려 퍼졌다

신해철 49재 추모식··· ‘민물 장어의 꿈’ 울려 퍼졌다

등록 2014.12.14 15:58

최원영

  기자

신해철 49재.신해철 49재.


가수 신해철의 49재가 14일 유해가 안치된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서 열렸다.

고인의 팬클럽인 ‘철기군’ 주도로 열린 이번 ‘마왕 고(故) 신해철 팬과 함께한 49재 추모식’에는 아내 윤원희 씨와 두자녀 등 유가족과 밴드 넥스트 멤버들, 팬클럽 회원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추모식은 넥스트 보컬 이현섭의 고인 약력 소개로 시작해 팬 대표의 추모사 낭독, 49재 예식, 헌화식, 추모곡 제창, 추모 풍선 날리기 등의 순으로 치러졌다.

팬 대표로 추도사를 맡은 홍옥기 씨는 “그와 나눌 이야기와 하고픈 일이 많은데 우리에게 남겨진 시간이 없다는 것이 아프다. 그에게 받은 것들과 빚진 것들이 너무나 많은데 어떻게도 갚을 수 없다는 게 아쉽다”고 말했다.

홍 씨는 또 “당신과 동시간대를 살아가며 당신의 팬이 될 수 있었음이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사랑합니다”라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49재 예식에선 고인의 아내 윤원희씨가 눈물을 보여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더했다. 예식실 앞에는 고인에게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기 위한 팬들의 긴 줄로 장사진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이후 추모관 내 하늘중앙공원으로 자리를 옮겨 ‘민물 장어의 꿈’을 합창했다. 고인이 “내 장례식장에 울려 퍼질 곡이고 노래 가사는 내 묘비명이 될 것”이라고 했던 그 곡이다. 이 곡은 추모식 내내 밖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서도 울려 퍼졌다.

고인을 기리는 의미로 고인이 평소 좋아하던 색깔인 보라색 리본을 가슴에 단 팬들은 하늘공원에 있는 ‘신해철 영생목’에 미리 준비한 추모 메시지를 매다는 것으로 추모식을 마무리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

뉴스웨이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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