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쇼핑 3년새 2.5배 늘었다

미래부, 2014 인터넷 이용실태조사 발표

자료=미래창조과학부 제공

인터넷 쇼핑 시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비율이 최근 3년간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이런 내용을 담은 ‘2014 인터넷이용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만 3세 이상 국민의 인터넷 이용률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83.6%, 이용자수는 104명 늘어난 4112만명으로 나타났다.

모바일인터넷을 포함한 가구 인터넷 접속률은 지난해 98.1%에서 98.5%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최근 3년간 가구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2년 65.0%에서 2년새 84.1%로 증가했다. 반면 같은기간 PC 보유율은 82.3%에서 78.2%로 줄었다.

이메일, 인터넷쇼핑, 온라인뱅킹 등 기존에 PC로 하던 일들을 스마트폰이 대체하면서 신규 PC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3년간 인스턴트 메신저 이용률은 2012년 60.1%에서 올해 89.2%로 늘어난 반면 이메일 이용률은 84.8%에서 59.3%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스턴트 메신저가 이메일을 대체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40대 이상의 메신저 이용률이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SNS 이용률은 전년(55.1%) 대비 올해(6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스턴트 메신저와 마찬가지로 40대 이상의 상승폭이 높았다.

유형별 이용현황을 보면 SNS 중 가장 이용률이 높은 유형은 카카오스토리, 네이버 밴드, 페이스북 등 프로필 기반 서비스(95.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카페, 클럽 등 커뮤니티(31.5%), 트위터 등 마이크로 블로그, 미니홈피 등의 순이었다.

인터넷쇼핑 이용률은 51.3%로, 여성(57.1%)이 남성(46.0%)보다 인터넷쇼핑을 더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쇼핑 시 주로 사용하는 기기는 데스크탑 컴퓨터로 전년(86.2%)보다 올해(81.4%) 소폭 줄었다. 반면 같은기간 스마트폰을 통한 인터넷쇼핑 이용률은 43.2%에서 58.6%로 최근 3년간 2.5배로 증가했다.

아울러 인터넷 뱅킹, 인터넷주식거래, 및 클라우드서비스는 전년보다 이용률이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2만5000만가구 및 만 3세 이상 가구원을 대상으로 지난 7월 16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의 가구를 방문해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김은경 기자 cr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