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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나델라, 만나서 무슨 얘기 할까?

이재용-나델라, 만나서 무슨 얘기 할까?

등록 2014.09.23 15:34

강길홍

  기자

나델라 MS CEO 한국 방문···윤상직 장관 면담 후 부산 IDC 관련 발표이재용 부회장과도 극비 회동 예정···특허소송 풀고 협력방안 강화 전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최고경영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가 회동을 가질 것으로 알려지면서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은 특허사용료(로열티) 문제로 진행 중인 소송 현안을 논의하고 B2B 분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관측된다.

올해 초 빌 게이츠, 스티브 발머에 이어 MS에서 세 번째 CEO가 된 나델라가 23일 한국에 들어온다.

나델라 CEO의 방학 목적은 24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커티넨탈호텔에서 열리는 ‘테크데이즈코리아2014’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하기 위해서다. MS 측에서는 나델라 CEO의 공식일정이 행사 참가 외에는 없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비공식적으로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만나 부산에 건립을 추진하는 인터넷데이터센터(IDC)와 관련해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MS는 지난해 영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산 지역의 IDC 운영 직원을 모집한 바 있다. 부산에 IDC가 건립되면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 전반을 커버하게 될 전망이다.

또한 이재용 부회장과도 회동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한국을 찾는 글로벌 IT 기업들의 거물들은 삼성을 방문해 이 부회장과 만나는 것이 공식화 됐다.

지난해 4월 잇달아 방한한 빌 게이츠 MS 창업자와 래리 페이지 구글 CEO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찾아 이 부회장과 회동했다. 6월 방문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 역시 이 부회장과 만찬을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나델라 CEO도 자연스럽게 이 부회장과의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MS는 휴대전화 제조사인 노키아를 인수한 뒤 삼성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앞서 이 부회장이 팀 쿡 애플 CEO와 미국에서 회동한 뒤 삼성과 애플이 미국 이외 지역에서의 모든 특허소송을 철회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이 나서면서 애플과의 특허문제 해결에 진전을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나델라 CEO와의 만남을 통해서 다시 한번 해결사로서의 면모를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부회장과 나델라 CEO는 양사가 협력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서도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MS는 오는 30일 발표하는 새로운 운영체제(OS) 윈도9와 관련해 삼성에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PC·노트북·태블릿 등에 MS의 윈도 OS를 탑재하며 오랜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또한 MS가 추진하는 부산 IDC 건립과 관련해서도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성전자가 B2B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각종 하드웨어와 솔루션을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강길홍 기자 slize@

뉴스웨이 강길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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