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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공사 매출실적 세계 6위···수주 텃밭 중동·아시아 견인

[해외건설 3.0시대]해외공사 매출실적 세계 6위···수주 텃밭 중동·아시아 견인

등록 2014.09.23 13:30

서승범

  기자

현대·삼성·GS·대림 ENR 30대기업 등재

우리나라 해외건설 매출 실적이 2년 연속 세계 6위를 기록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전문지 ENR(Enginnering News Rocords) ‘2013세계 250대 해외건설기업 매출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매출 규모 점유율은 7.8%다.

ENR은 미국 건설·엔지니어링 분야 전문지로 매년 8월쯤 전년도 매출액을 기준으로 세계 250대 건설사 실적과 순위를 발표한다.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 매출 총액은 424억달러로 전년도(414억달러)와 비교해 소폭 증가하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국내 기업은 중동에서 점유율 25.8%를 차지하는 등 중동지역에서 3년 연속 매출 세계 1위를 기록했다. 또 아시아(6위, 10%), 아프리카(4위, 4.9%) 등에서 시장점유율을 높게 차지했다.

주요국가별로는 2010년 4위에 머물렀던 스페인이 사업다각화에 성공하면서 재작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해외건설 시장 매출 1위 자리를 수성했다.

2009~2011년 1위 자리를 줄곧 지켰던 중국은 지난해에도 1위 탈환에 실패하고 2위에 머물렀다. 이어 기존 해외건설 강국인 미국·독일·프랑스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일본과 터키는 2010~2012년과 마찬가지로 각각 8·9위를 유지했다.

지난해 ENR 30대 기업에는 현대건설(13위), 삼성중공업과 합병한 삼성엔지니어링(15위), 삼성물산(17위), GS건설(29위), 대림산업(30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삼성물산은 재작년 36위에서 19계단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해외 대형 프로젝트들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서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내년까지는 대형 프로젝트가 착공되고 공사가 지속할 예정이어서 앞으로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ENR 50대 기업에는 포스코건설이 부진하면서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로써 2010년 4곳, 2011년 6곳, 2012년 8곳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던 50위권 내 우리건설업체 수는 7곳으로 줄었다.

50위권 밖에 있는 한화건설은 2010년부터 매년 매출 실적 증가세를 보이며 지난해에는 73위까지 올라왔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우리나라 수주 텃밭인 중동과 아시아지역 수주 호조와 세계적 수준인 EPC 수행능력이 인정받았다”며 “매출도 늘고 수주액이 현재까지 467억달러(9월 기준)를 기록, 올해 수주목표액인 700억달러 달성은 무난할 것 같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 역시 “국내 기업들이 해외건설 세계 선두권 매출 규모를 유지하며 시장진출 기반을 다졌다”며 “앞으로 해외건설 5대 강국에 진입하도록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승범 기자 seo6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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