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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올 상반기 경영성과 들여다보니....향후 과제는?

은행권, 올 상반기 경영성과 들여다보니....향후 과제는?

등록 2014.09.11 12:00

이나영

  기자

순익 늘어도 수익창출 능력은 여전히 취약“사업모델 선진화 통해 역량 제고 절실”

올 상반기 국내은행들이 전년 동기 대비 37.0% 증가한 당기순이익을 거뒀지만 은행의 핵심영업활동을 통한 수익창출 능력은 오히려 위축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권우영 수석연구원이 최근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은행의 순익은 3조7000억원으로 전년동기 2조7000억원 대비 37.0% 증가했다. 이는 비이자이익 개선과 대손비용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출처=우리금융경영연구소출처=우리금융경영연구소


그러나 이 같은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 수수료이익 등 핵심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하면서 은행의 영업활동을 통한 수익창출능력은 계속 위축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올 상반기 중 국내은행의 핵심영업이익은 19조5000억원으로 2011년 이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도 1.0% 줄어들었다.

이런 가운데 향후 국내은행의 수익성 회복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

대출 성장세가 회복됐음에도 불구하고 저금리로 순이자마진(NIM)이 사상 최조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고정금리대출의 금리 산정이 적정수준으로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이자이익 감소로 귀결됐다는 지적이다.

여기에 더해 경기회복 지연으로 하반기 중 추가적인 기업 부실 발생 가능성이 있어 대손비용의 악화 가능성도 상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권우영 수석연구원은 “국내은행은 비용효율성을 개선해 단기 수익성 악화에 대비하는 한편 중장기적으로 사업모델의 선진화를 통해 핵심영업이익 창출 능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원가 수신의 확대를 통한 조달비용의 축소와 금리 등 시장여건 변화에 다른 수익성 중심의 대출운용을 통해 순이자마진 하락 효과를 최소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수료 수익 비중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환경변화에 민감한 현 수익구조를 선진화해 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수수료 수익 현실화 등 정책당국도 규제합리화를 통해 은행의 수익구조 개선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권 한 관계자도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 등을 개발하는 등 은행들이 스스로 경쟁력을 강화해나가면서 수익구조를 개선해 나가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lny@

뉴스웨이 이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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