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1분기에 비해서는 흑자 폭이 축소됐고 전체 증권사의 약 36%는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전체 증권사 61개사의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277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1192억원에 비해 132.7%나 증가한 것이지만 올해 1분기 2979억원에 비해서는 소폭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0.7%로 전분기와 같았지만 전년 동기 0.3%에 비해서는 0.4%포인트나 늘었다.
증권사들이 흑자 기조를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민간소비 부진에 따른 내수위축 우려 및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금리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2분기 전체 증권사들의 자기매매이익은 1조45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81억원이나 증가했다.
특히 채권관련 손익만 1조5047억원에 달했다. 다만 주식관련손익은 흑자전환해 성공했지만 8억원에 그쳤고 파생관련손익은 255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거래부진으로 인한 수수료수익은 크게 줄어들었다.
전체 수수료수익은 1조4544억원으로 9.7%나 감소했고 이중 수탁수수료 수익은 7813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21.6%나 감소했다.
실제 올해 2분기 주식거래대금은 331조2000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398조6000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판매관리비는 1조962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했다
인원 및 지점 감축 등 증권사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구조조정 등으로 인한 명예퇴직금이 일시적으로 지급되면서다.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전체 증권사 지원수는 3만7723명으로 지난해 6월말에 4만1687명에 비해 약 10% 감소했다.
회사별로는 전체 증권사 61개 중 39사가 흑자를 기록했고 22사는 적자를 발생시켰다.
적자회사 22개 중 12사는 국내 회사였고 10사는 외국회사였다. 특히 이 중 4개사는 지난해 이후 매분기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다.
한편 지난 6월말 현재 전체 증권사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451%로 지난 3월말 471.2%에 비해 20.2%포인트 감소했다.
이는 채권보유 규모 확대에 따른 금리관련 위험액이 증가하면서 총 위험액이 2231억원 늘어남에 따른 것이다.
또한 2분기 순손실을 기록한 22개사의 평균 NCR은 463.3%로 지도비율인 150%에 비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박지은 기자 pje88@

뉴스웨이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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