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장국영, ‘거짓말 같은 사망’ 11주기 맞아 추모특집 편성

장국영 사망 11주기 맞아 추모특집 편성.

배우 장국영이 거짓말처럼 스스로 생을 마감한지 11주기를 맞았다.

지난 2003년 4월 1일 오후 6시 41분께 홍콩 한 호텔 옥상에서 추락, 끊임없는 타살설 속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마무리된 장국영 죽음. 만우절 거짓말 같았던 장국영 사망 이후 11년, 여전히 그를 추억하는 이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장국영을 추모하는 특집 방송이 편성될 예정이다. 영화 전문 채널 씨네프는 1일 장국영 사망 주기 11주년을 추모하기 위해 '장국영, 그를 기억하다'라는 제목의 추모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했다.

오후 8시부터 '동사서독 리덕스', '해피투게더', '아비정전' 등 장국영의 주연 영화 세 편이 연속 방영되며, 그 시절 장국영을 추억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동사서독 리덕스'는 1994년 개봉한 '동사서독'을 장국영을 위해 새롭게 편집한 작품으로 '장국영을 위한 영화'로 알려져 그의 숨결을 더욱 느낄 수 있다.

장국영은 어린 시절 부모가 이혼 후 가정을 돌보지 않았고 장국영은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1976년 홍콩 ATV가 주최한 음악 콘테스트에서 2등으로 입상하면서 데뷔, '모니카', '당년정' 등 노래로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끌었다.

1978년 '홍루춘상춘'에 출연하면서 영화계로도 활동 영역을 넓혔으나 주목받지 못하다가 1986년 '영웅본색'에 출연하면서 배우로서 입지를 굳혔다. 이후 '천녀유혼', '아비정전', '패왕별희' 등 다수 작품에서 열연하며 세계적으로 사랑을 받았다.

영화 채널은 장국영 영화를 연속 편성해 장국영을 추모했고 네티즌들도 만우절이 되면 장국영이 떠오른다며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