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개그맨 권영기 “‘코·빠’코너 ‘일진쌤’ 관심 갖고 지켜봐달라”

MBC 개그맨 권영기./사진=권영기 미투데이

개그맨 권영기가 MBC ‘코미디에 빠지다’의 ‘일진쌤’ 코너로 약 2개월 만에 복귀하는 소감을 전했다.

16일 오후 개그맨 권영기는 뉴스웨이와의 통화에서 “약 2개월만에 ‘일진쌤’ 코너로 복귀하게 됐는데 지난주 첫 녹화 후 반응이 좋았다”며 “관객분들이 기대 이상으로 좋아해줘서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었다”며 복귀 소감을 전했다.

MBC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인 ‘코미디에 빠지다’는 설 연휴 특집프로그램 편성 및 소치동계올림픽 중계로 인해 약 2개월 만인 2일 다시 전파를 탔다. 특히 ‘일진쌤’ 코너는 젊은층들 사이에서 꽤나 인기가 있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코미디에 빠지다’는 일요일 밤 12시라는 심야 방송시간대에도 불구하고 SNS의 확산을 통해 젊은층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코미디에 빠지다’의 인지도 상승이라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 일으켰다. 특히 ‘일진쌤’ 코너는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최대 20만까지 훌쩍 넘어서며 인기 코너임을 입증했다.

코미디에 빠지다 '일진쌤'.

권영기는 “일요일 심야 시간대 프로그램이라 시청률도 높지 않고 불모지인 MBC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일진쌤’ 코너가 유튜브의 높은 조회수를 기록해 기분이 좋았다”면서도 “하지만 우리 방송 자체를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또 아시더라도 다시 ‘일진쌤’ 코너가 복귀한 것도 모르는 것 같다”며 답답함을 털어놨다.

이어 그는 “양질의 개그를 짜기 위해 많은 개그맨들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2개월 만에 돌아왔으니 앞으로도 관심 갖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며 “디지털 시대니까 본방송이 힘들다면 찾아서라도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러면 정말 힘이 될 것 같다”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

개그맨 권영기는 MBC 공채 17기 출신으로 ‘코미디에 빠지다’ 인기 코너인 ‘일진쌤’에서 겉으로는 순박해 보이지만 반항기 가득한 일진 학생들을 제압하며 순한 양으로 변하게 만드는 카리스마 가득한 선생님으로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귀한 자식들”이라는 유행어를 만들어 내며 존재감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

MBC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 ‘코미디에 빠지다’는 매주 일요일 밤 12시 5분 방송 된다.

김아름 기자 beaut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