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4일 현오석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면담에서 국내외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하고 한국경제 상황 및 전망, 미국 양적완화 축소정책, 중국·일본경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누리엘 루비니 교수는 미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를 취득하고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자문위원, 예일대 경제학 교수 등 역임 후 현재 뉴욕대 Stern School 경제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정확한 예측해 ‘닥터 둠’으로 유명하다.
루비니 교수는 현 부총리와의 면담에서 “한국이 정부부채, 재정수지 측면에서 재정건전성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에 기초한 4월 추경이 시의적절했고 한국경제 회복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고령화 및 연금 등 재정 부담이 한국경제에 주요한 도전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한 루비니 교수는 “양적완화 축소는 미국경제의 회복을 의미하므로 대미 교역규모가 큰 한국경제에 긍정적 효과가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미국금리 인상에 따른 자본 재유입과 달러화강세가 수출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며 “향후 중국경제는 경착륙과 연착륙의 중간인 6~7% 대의 성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본 아베노믹스에 대해서는 루비니 교수는 “재정투입 등을 통한 경기대응은 대체로 효과적이었다”면서도 “국가채무가 과다한 상황에서 구조개혁을 통한 잠재 성장률 제고 없이는 지속가능하지 않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상은 기자 cse@
뉴스웨이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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