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은 17일 26호 태풍 위파가 일본 도호쿠(東北)와 간토(關東) 지역 등을 강타한 16일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 배수구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급상승했다고 보도했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16일 채취한 물에서 스트론튬 90 등 베타선을 방출하는 방사성 물질이 리터당 최대 2천300베크렐 농도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스트론튬 90의 법정 기준치는 리터당 30베크렐이다.
배수구의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급상승한 것은 결국 방사성 물질이 포함된 오염수가 태풍의 영향 속에 공해로 유출됐음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도쿄전력은 2011년 원전사고로 지표면에 떨어진 방사성 물질이 빗물에 씻겨 내려가면서 배수구로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 likeangel13@
뉴스웨이 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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