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 임진각에서 실향민 위로

NH농협금융은 10일 임진각 망배돈에서 경모제를 열었다. 실향민들과 합동차례를 올리고 있는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모습. 사진= NH농협금융지주 제공

NH농협금융은 추석을 앞두고 10일 임진각 망배단에서 실향민과 이산가족 120여명을 초청해 ‘망향경모제’를 가졌다.

이날 오전 10시 일련 경모제에는 임종룡 농협금융지주회장가 참석했고 망향사 낭독과 성균관전례연구위원회가 주관한 합동 차례 순으로 한 시간 동안 열렸다.

실향민들은 합동 차례를 마친 뒤 망향과 통일의 소망을 리본에 적어 철조망에 묶고 대형 연에 리본을 매달아 북으로 날리는 행사도 가졌다. 또 오두산전망대를 방문해 북녘을 바라보며 서로 부둥켜안고 실향의 아픔을 나누기도 했다.

임 회장은 “분단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실향민들이 고령화되어 간다는 사실이 너무 안타깝다”며 “오는 9월 25일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되는 만큼 많은 실향민들이 그리운 고향 땅을 밟고 혈육을 만나실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최재영 기자 sometim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