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6월 29일 일요일

  • 서울 29℃

  • 인천 29℃

  • 백령 22℃

  • 춘천 33℃

  • 강릉 32℃

  • 청주 32℃

  • 수원 30℃

  • 안동 33℃

  • 울릉도 23℃

  • 독도 23℃

  • 대전 33℃

  • 전주 33℃

  • 광주 32℃

  • 목포 30℃

  • 여수 30℃

  • 대구 35℃

  • 울산 32℃

  • 창원 33℃

  • 부산 32℃

  • 제주 29℃

부인 박리혜씨 "박찬호는 곰 같았다!"

부인 박리혜씨 "박찬호는 곰 같았다!"

등록 2005.12.11 19:21

임복규

  기자

ai 아이콘
AI한입뉴스

OpenAI의 기술을 활용해 기사를 한 입 크기로 간결하게 요약합니다.

전체 기사를 읽지 않아도 요약만으로 핵심 내용을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공유

박찬호 "그냥 평범해 보였다"

【롯데호텔=뉴스웨이】

11일 정오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메이저 특급 박찬호(32. 샌디에이고 파드러스)의 100승 사은회 및 국내 피로연이 열렸다.

이날 이들은 첫 만남부터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많은 하객들앞에서 공개했다.

박찬호의 첫인상에 대해 “너무 이상했다. 만나기 3일전부터 전화가 왔는데,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낸 것 같은 느낌이었다”며 아내 박리혜(29)씨는 편안하게 말했다.

▲ 부부가 된 박찬호-박리혜 커플 [사진/임복규 기자]
이상했다는 말의 의미에 대해 아내에게 묻자 박찬호가 가로채며 “나에게 '미소'같다고 말했다. 미소는 한국말로 '된장' 즉 강한 것을 의미하고, 소이는 '간장' 약한 것을 말한다. 아내가 요리사라서 그런지 그런 표현을 쓴 것 같다”고 전했다. 옆에서 듣던 아내는 “곰 같았다”라는 말도 덧붙였다.

박찬호는 아내와의 첫 만남의 과정에 대해 “장모님 친구분의 소개로 만나게 됐다. 연락처를 받고 처음 전화통화 할 때 한국말을 잘 못하길래 영어로 했는데 너무 편했다. 한국에서 만나려 했으나 장인어르신이 반대해 결국 내가 몰래 일본으로 가게 됐다”고 말했다.

박찬호는 처음 만나던 날의 에피소드에 대해서도 기억하며 재밌었다는 듯 말을 꺼내기 시작했다. 텔런트 차인표와 같이 동행한 그는 “일본 한 식당에서 45분동안 기다렸다. 35분후 전화가 와서 파킹하고 있는 중이다 라고 말해 긴장하고 있는데 어떤 여자가 자켓을 카운터에 맡기고 나한테로 다가오는 것이었다. 키도 작고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한국으로 갈까하는 순간 다른 남자가 데려가서 너무 기뻤다”며 안도의 웃음을 지었다고 전했다.

“잠시 후 키 큰 아가씨(아내인 박리혜씨의 키는 172cm)가 환하게 웃으며 손짓을 했다. 긴가민가 하고 있는데 계속해서 나에게 손짓을 했다. 그렇게 만나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많이 챙겨줬다”고 말했다.

아내의 첫 인상에 대해 “기대를 많이 해선지 그냥 평범했다. 저녁때 장모님을 만났는데, 장모님이 너무 좋았다. 이런 어머니 밑에서 자랐으면 됐다라고 생각해서 계속 만나게 됐고 한국에도 초대하고 그러면서 관계를 이어갔다”고 상세하게 말하며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 줬다.

“차인표는 미소와 소이 중 어디에 속하는 것 같냐”라는 질문에 다시 한번 가로채어 말을 한 박찬호는 “소이같다고 했다. 차인표씨는 처음 만난 자리에서 무슨 이유인지 모르지만 아내를 쳐다보지도 못했다. 아마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 보는 것일 것이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신랑 어디가 좋냐라는 질문에 “뭐든지 열심히 하고 주위사람들에게 배려를 잘 한다”며 “그냥 맛있는 걸 많이 해주고 행복하게 살 수 있게 내조를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박찬호는 마지막 인사에서 “감사하다. 좋은 아내를 맞이한 것은 행운이다. 서로 공부하고 배려하고 해서 행복한 가정 꾸리겠다”며 전문 MC 김승현의 프렌치키스 요구에 아내와 살짝 입 맞추며 인터뷰를 마쳤다.

뉴스웨이 임복규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