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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성 대표 “청주2공장 증설, 전기차 시장 성장세 본격 대응”

[코스닥기업탐방|엠플러스]김종성 대표 “청주2공장 증설, 전기차 시장 성장세 본격 대응”

등록 2019.01.21 11:00

수정 2019.01.29 08:50

김소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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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금 225억원 중 70억원 사용 지난해 12월 완공삼성맨이 세운 2차전지社···수소차 이슈로 주가 UP

전기차용 이차전지 조립공정 장비업체 엠플러스가 코스닥 상장으로 벌어들인 일부 금액 70억원을 투자해 충북 청주시 부지에 제2공장을 완공했다. 사진 = 엠플러스 제공전기차용 이차전지 조립공정 장비업체 엠플러스가 코스닥 상장으로 벌어들인 일부 금액 70억원을 투자해 충북 청주시 부지에 제2공장을 완공했다. 사진 = 엠플러스 제공

전기차용 2차전지 조립공정 장비업체 엠플러스가 지난해 12월 코스닥 상장으로 벌어들인 일부 금액 70억원을 투자해 충북 청주시 부지에 제2공장을 완공했다. 엠플러스가 코스닥에 상장한 지 1년 3개월여 만이다.

이번 제 2공장 본격 가동으로 엠플러스는 최근 급속도로 확대되는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2공장 가동으로 연간 생산능력(CAPA)은 기존보다 3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엠플러스의 청주 2공장은 지난 2017년 기업공개(IPO)시 엠플러스가 투자자들에게 약속한 부분에 대한 이행이라고도 볼 수 있는데, 자금 또한 IPO를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진행됐다. 실제 엠플러스에게 들어온 225억원의 공모자금 중 70억원이 2공장 투자에 사용됐고 부지는 1만149.9㎡ 정도 된다.

18일 청주 2공장에서 만난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는 “국내·외 이차전지 제조사의 조립공정 장비 수요 증가로 생산라인을 증설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 2공장을 신축하게 됐다”며 “국내외 전기차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만큼 우호적인 전방시장에 본격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성 엠플러스 대표김종성 엠플러스 대표

엠플러스는 전기차용 중대형 폴리머 리튬이온 2차전지용 조립공정 장비를 전문으로 만든 회사다. 2차전지 중에서도 그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파우치형 2차전지의 조립장비를 생산하는데, 회사가 주력으로 하고 있는 파우치형은 원통형, 각형과 비교해 무게와 안정성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2008년 인연을 맺게 된 미국 나스닥 상장사 A123사가 당시 GM에 들어가는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게 되면서 대면적 배터리 장비를 개발하기 시작했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대면적 배터리 전장비 개발에 몰두하게 됐고 중국 자동차 부품 생산기업인 완샹, 국내 글로벌 2차전지 기업인 SK이노베이션 등에 장비를 납품하며 사업을 키워왔다.

엠플러스는 자사 제품이 국내외 경쟁사 대비 1.5~1.6배 높은 생산성을 갖췄다고 밝혔다. 특히 회사 측은 자사가 2차전지 조립공정의 전 단계에 장비를 공급하는 글로벌 유일 업체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전기차 시장이 커지면서 국내외 2차전지 업계 신규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어 수주가 증가하고 있다. 현재 수주 잔고 규모 또한 880억원에 이른다. 또 엠플러스는 전체 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80% 이상이지만 생산은 100% 국내에서 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이렇듯 안정적인 영업환경을 보유하고 있는데다 전기차 시장 확대를 통한 전방시장의 성장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엠플러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한 492억원을 기록했는데, 이미 지난해 상반기에 2016년 연간 매출액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두면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

올해는 해외 수주 모멘텀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최근 중국의 전기차 시장 성장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제조를 신규로 영위하려는 기업의 투자 및 시장진입이 활발하게 진행됨에 따라 이에 따른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다.

김 대표는 “현재 전기차 시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 6월 중국에서 전기차 의무생산제도 의견수렴안이 정식 게재되면서 2020년까지 약 134만대 이상이 생산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럽과 미국, 일본 전역에서도 전기차 시장이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으로 당사의 전방시장은 매우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엠플러스는 삼성SDI 출신의 우수한 인력이 포진해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회사를 이끌고 있는 김종성 대표는 서울대학교 기계설계학과를 졸업하고 삼성SDI에서 전지생산기술 파트장과 컨설팅팀 책임컨설턴트로 근무한 바 있다. 1990년대 후반 당시 삼성SDI에서 같이 근무했던 동료들이 현재 엠플러스의 주요 이사진이다.

한편, 엠플러스의 주가는 수소차 등 친환경차 이슈가 있을때마다 상승해왔다. 지난 18일에도 문재인 정부가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지원 정책 발언으로 주가가 16.57%나 급등했다.

현재 국내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수소전기차 투자 본격화를 하겠다며 중장기 로드맵을 세웠는데 현재 엠플러스가 이 시장을 추가적인 포트폴리오 일환으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에 따르면 엠플러스 연료전지 장비 사업에서 영위하는 퓨엘 셀 시스템은 수소 에너지에서 전기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체제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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