깐깐해진 청약·대출···‘틈새단지’ 대안 부상하나

깐깐해진 청약·대출···‘틈새단지’ 대안 부상하나

등록 2018.05.13 20:41

김성배

  기자

아파트 청약 및 대출 조건이 까다로워지면서 규제와 무관한 틈새단지가 주목받고 있다. 청약통장이 필요없는데다 민간 아파트 못지않은 주거환경을 제공해 대체 수요의 눈높이를 맞추고 있어서다.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생활숙박시설(제주 아이파크 스위트), 민간 임대 아파트(김해율하 리슈빌 더 스테이, 동남 힐데스하임 The와이드), 오피스텔(부평 한라비발디, 신진주역세권 ZOOM테라스) 등이 시장에 나온다.

가점제를 통해 내 집 마련이 어려운 수요자라면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민간 임대아파트, 생활숙박시설 등을 눈여겨볼 만하다. 민간 임대아파트는 민간 건설사가 공급해 소득 제한이나 주택 소유 여부 등 조건이 덜 까다로운 편이다. 또한 취득세나 재산세 등의 세금감면 혜택도 누릴 수 있다.

최근에는 주거환경이 아파트와 유사한 생활숙박시설과 오피스텔 공급도 늘고 있다. 3베이(BAY) 이상에 알파룸, 커뮤니티시설, 첨단 시설 등이 선보이는 경우다. 생활숙박시설은 취사시설을 포함한 설비가 갖춰지며 개별 등기가 가능하며 전매제한 규제도 없다. 오피스텔은 최근 1인 가구나 신혼부부가 생활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 중이다.

일부 틈새 상품은 반사이익도 누리고 있다. 작년 말 서울시 금천구 ‘독산역 롯데캐슬 뉴스테이+(919가구)’, 경기도 성남시 ‘성남 고등지구 제일풍경채(542가구)’ 민간 임대 아파트는 단기간 완판에 성공했다. 생활숙박시설도 브랜드 건설사를 중심으로 분양 성적이 좋다. 현대산업개발이 작년 하반기 남양주시에 공급한 ‘별내역 아이파크 스위트(1100실)’, 한화건설이 전남 여수시에 내놓은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345실)’ 생활숙박시설도 계약 시작 3일 만에 모두 주인을 찾았다.

단 오피스텔은 분양 양극화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작년 오피스텔 거래는 17만7699건으로 상업용 부동산 거래 중에서 46.3%를 차지한다.

청약통장이 필요없는 틈새 분양단지도 이어진다.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영어교육도시에는 HDC아이앤콘스가 시공하는 ‘제주 아이파크 스위트’가 5월 분양 될 예정이다. 지역 내 첫 생활숙박시설로 전용면적 116~135㎡ 총 145실 규모다. 4베이(Bay) 구조로 대부분 설계되고, 이면 개방형 구조(일부), LKD구조로 나와 아파트 이상의 주거 환경을 자랑한다. 또한 모든 호실에 개방형 테라스 공간을 도입해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다양한 공간 구성도 가능하다.

민간 임대아파트 공급도 있다. 계룡건설은 경남 김해시 율하2지구에 김해시 첫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인 ‘김해율하 리슈빌 더 스테이’를 공급 중이다.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5·59㎡ 소형으로만 선보인다. 원건설은 5월 충북 청주시 동남지구에서 5년 전세형 민간 임대아파트인 ‘동남 힐데스하임 The와이드’를 공급한다. 총 910가구 모두 전용면적 84㎡로 나온다. 원봉공원이 인접하고 단지 뒤편으로는 백족산이 위치한다.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에는 ‘부평 한라비발디’ 오피스텔이 들어선다. 전용면적 22~73㎡, 총 1012실 규모의 대단지다. 인천 지하철 1호선 부평시장역에서 70m 거리에 자리한 역세권 오피스텔이다. 하나자산신탁(시행)도 ‘신진주역세권 ZOOM테라스’ 분양에 들어갔다. 전용면적 16~36㎡ 347실로 나오며 원룸·투룸형·테라스·복층형 등으로 선보인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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