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주 집값 상승폭···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새해 첫 주 집값 상승폭···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

등록 2018.01.06 21:56

수정 2018.01.06 21:58

손희연

  기자

전주比 0.33% ↑··· 재건축·개발호재 가격 상승 주도“재건축·호재지역, 수요 쏠리는 현상 이어질 전망”

아파트 전경 사진. 사진=최신혜 기자.아파트 전경 사진. 사진=최신혜 기자.

새해 첫 주에도 서울 아파트 값 상승 폭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6일 부동산114 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 송파, 양천 등 재건축 이슈와 개발 호재가 있는 지역이 가격 상승을 주도하면서 지난주 대비 0.33% 올랐다. 지난해 12월 22일(0.25%)과 12월 29일(0.29%)에 이어 3주 연속 상승 폭이 커진 것으로, 8·2 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1월 둘째 주(-0.01%) 이후 하락 없이 49주 연속 오름세도 이어졌다. 1월 첫 주 상승 폭으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았다. 보유세 개편 등의 예고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크게 동요하지 않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주간 0.74% 올라 전주(0.44%)보다 상승폭이 확대 됐다. 한편 신도시는 0.06% 올랐고 경기·인천은 보합세(0.00%)를 보였다.

임병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 부활에 대출규제 부담이 더해지고,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등 부동산 규제가 본격화 되고 있지만 서울 주요 지역의 아파트 시장은 아랑곳 하지 않는 분위기다”며 “증세 대상이 일부 다주택자에 한정될 가능성이 높고 세금이 오르더라도 서울 등 주요 지역에서는 이보다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재건축 이슈와 호재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이 오르고 수요가 쏠리는 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고 전했다.

사진=부동산114 제공.사진=부동산114 제공.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이번 주 0.74% 올라 전주(0.44%)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으나, 일반아파트값은 0.26%로 전주(0.27%)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

재건축 이슈가 있는 강남구가 0.78%로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구(0.71%), 광진구(0.57%), 양천구(0.44%), 관악구(0.37%), 성동구(0.34%), 마포구(0.32%) 순으로 가격이 상승했다.

강남구는 재건축 아파트와 일반 아파트 모두 거래 매물은 적은 가운데 일부 아파트가 거래되면 호가가 오르는 상황이 반복됐다.

압구정동 신현대, 한양3차, 개포동 주공1단지, 역삼동 역삼래미안,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등이 500만~1억5천만원 상승했다.

송파는 잠실동 대단지와 문정동, 방이동 등 재건축 이슈와 지하철 9호선 노선 연장 등의 영향으로 송파동 삼익, 신천동 진주, 문정동 올림픽훼밀리타운, 방이동 올림픽선수기자촌, 잠실동 레이크팰리스 등이 500만~1억원 올랐다.

광진구는 저평가됐다는 인식으로 수요가 유입됐고, 양천구는 정비계획안 발표 등 재건축 '밑그림'이 나오면서 강세가 지속됐다.

신도시 아파트값은 0.06%의 변동률을 보이며 전주(0.03%)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1기 신도시(0.05%→0.08%), 2기 신도시(0.01%→0.03%)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신도시는 판교(0.19%)와 분당(0.18%)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으며, 강남과 비슷한 시장 분위기로 물건이 부족한 가운데 일부 거래가 이뤄지면 집주인이 매물을 거둬들이고 가격을 올리는 패턴이 나타났다.

판교는 백현마을6단지, 백현마을5단지, 판교동 판교원마을9단지 등이 1천만원 정도 올랐다.

분당은 서현동 효자현대, 수내동 파크타운롯데, 정자동 느티공무원3단지, 야탑동 탑5단지타워빌, 구미동 까치롯데, 선경 등이 250만~3천만 원 상승했다.

경기·인천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입주물량 급증 여파로 지역별 온도차가 컸다.

실수요가 이어지는 의왕(0.05%), 부천(0.03%), 성남(0.03%), 김포(0.02%), 의정부(0.02%) 등은 올랐으나, 입주폭탄이 현실화하는 광명(-0.09%), 오산(-0.04%), 평택(-0.03%), 이천(-0.02%), 시흥(-0.02%) 등은 하락했다.

전셋값은 겨울철 비수기로 수요가 주춤한 데다 입주물량 급증 여파로 서울만 0.08% 올랐을 뿐 신도시와 경기·인천은 각각 0.01%, 0.04%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금천구(0.25%), 송파구(0.25%), 종로구(0.17%), 양천구(0.16%), 강동구(0.12%), 광진구(0.11%), 마포구(0.11%), 동대문구(0.10%), 성북구(0.10%) 등의 전셋값이 올랐다.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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