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빚대책 발표 후 첫 주 서울아파트값 0.2%↑···왜?

가계빚대책 발표 후 첫 주 서울아파트값 0.2%↑···왜?

등록 2017.11.06 14:57

이보미

  기자

각종 규제에도 상승폭 오히려 확대서초 0.5% 치솟는 등 강남권 높아“매수세 꺽였지만 집값 기대 심리 여전”

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사진=부동산114 제공.수도권 매매·전세 주간 가격 변동률. 사진=부동산114 제공.

정부의 잇단 초강수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서울 집값이 여전히 상승 흐름을 이어가면서 의문을 자아낸다. 전문가들은 잇단 규제로 대출 부담과 투자 심리 위축 등으로 인한 매수세는 꺾였지만 수요와 희소 가치로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감은 여전해 오름세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 첫째주(3일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0.20% 올라 전주(0.19%) 오른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서초가 0.50%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동(0.30%), 강남구(0.29%) 등 강남권의 상승폭이 컸다. 다음으로는 동대문(0.23%) 서대문(0.23%), 금천(0.22%) 순이었다.

서초는 반포동 래미안반포퍼스티지, 반포자이, 반포힐스테이트 등이 1500~500만원 가량 오랐다. 도심권의 주거선호도가 높은 단지로 매매거래가 꾸준한 데다가 최근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구상 이슈가 호재로 작용하며 매매가격이 상승한 것을 풀이됐다.

이외에도 고덕동 고덕래미안힐스테이트와 천호동 래미안강동팰리스 등이 2000~2500만원, 강남은 재건축 목표 층수를 최고 35층으로 낮춘 대치동 은마가 2000~3000만원, 재건축 조합서립을 앞둔 도곡동 개포한신과 도곡렉슬이 각각 2000~5000만원, 1500~5000만원 가량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전세시장도 마찬가지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도 0.11% 오르면서 전주(0.06%) 보다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전세값 상승율 역시 서초가 0.30%로 가장 높았고 이어 서대문(0.28%), 양천(0.26%), 강남(0.19%), 동대문(0.18%) 순이었다.

김은선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정부가 10·24 가계부채종합대책을 발표한 지 일주일이 지난 후 매세는 확연히 줄었지만 서울 아파트 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 여전하다”면서 “수요가 몰리는 강남이나 도심 공급은 여전히 부족한 가운데 현재의 수요억제책 만으로 서울 아파트 값은 왠만해서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을 바꾸기 어려워 현재의 건조한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달 30일 열릴 올해 마지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고, 이달 나올 ‘주거복지로드맵’ 등 추가적인 시장 변수가 남아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무리한 대출이나, 다주택자의 추가 매입 등은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겠다”고 조언했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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