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 재개한 동아건설, 이름값 할까?

주택사업 재개한 동아건설, 이름값 할까?

등록 2017.06.13 11:11

손희연

  기자

라이크텐 브랜드 선보이며 분양 나서회사 “본격적 주택사업 벌이겠다”정상화까진 요원···작년 손실 610억원

동아건설산업이 주택사업을 다시 시작하면서 회사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기업회생절차 등 오랜 기간 동안 우여곡절을 겪었던 동아건설은 최근 아파트 분양·수주에 뛰어들면서 과거 주택강자의 면모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5월 10일 동아건설산업은 회생절차 종료 후 공공 공사를 단독 수주하며 주택시장에 부활의 날갯짓을 펼쳤다. 동아건설산업은 작년 6월에 SM그룹에 인수됐다.

지난 2014년 7월 회생절차 후 지난해 12월 회생절차가 종결된 동아건설산업은 6월 초 ‘라이크 텐’(아파트 브랜드)를 선보이며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서 ‘오송역 동아 라이크 텐(970가구)’ 분양에 나섰다.

충북 청주시 오송읍 오송 바이오폴리스 지구 B6블록에 970가구가 공급되며, 지난 9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하고 이후 청약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동아건설산업 관계자는 “이미지 변화를 위해 외부공모를 거쳐 라이크 텐 브랜드를 론칭하게 됐다”며 “이번 분양을 시작으로 라이크 텐 브랜드로 본격적인 주택공급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건설산업은 1945년 설립된 회사다. 1990년대까지 국내 건설업계에서 명성이 높았던 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116위(지난해 기준)에 불과하지만 한때 2위까지 올랐다.

지난 1997년 외환위기 당시 미분양 물량 증가 등으로 자금난이 어려워지자 워크아웃에 들어갔고 2001년 파산선고를 받았다.

그 후 동아건설산업은 2008년 프라임그룹에 인수돼 회생절차를 통해 회생을 했지만 건설 수주 감소 등 자금난으로 또다시 경영 위기를 겪으면서 다시 회생절차를 들어갔다. 그 후 동아건설은 작년 6월에 SM그룹이 380억 원 정도에 인수했다.

SM그룹은 기존 삼라와 삼라마이다스, 우방 등 건설사들이 즐비해 있다. 주로 주택사업을 주로 하고 있는 건설사다. SM그룹은 토목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동아건설을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던 동아건설산업이 최근 주택시장에 부활하면서 정상화 돌입을 할 수 있을지 부동산·건설 업계에서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는 지금 작년에 적자를 기록하고 있어 완전한 정상화를 위해선 관리가 더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작년 영업손실 24억 원, 당기순손실은 610억 원으로 SM그룹 전체 실적 합계에 악영향을 끼쳤다.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