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부터 주택시장에서 테라스 아파트와 테라스 하우스가 관심을 끈데 이어 오피스텔, 상가, 지식산업센터 등 수익형 부동산 분양시장에서도 '테라스' 바람이 불 조짐이다.
과거 고급 단독주택이나 테라스 하우스에서 볼 수 있었던 테라스가 주택 분양시장에 이어 수익형 상품에 적용되면서 이른바 '테라스 오피스텔'과 테라스 상가 등이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것.
테라스가 있는 오피스텔이나 상가 등은 분양면적과 별도로 서비스 면적을 받을 수 있어 투자자나 수요자들의 눈길을 잡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테라스 오피스텔은 낮지 않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인기몰이 중이다. 작년 4월 말 일산에서 선보인 '킨텍스 원시티' 오피스텔은 청약을 진행한 결과 테라스가 있는 전용 84㎡OD 타입이 191대 1을 기록하며 평균 경쟁률 43대 1보다 4배 이상 높았다. 지난해 11월 높은 인기를 누리며 조기완판을 기록한 '평촌 자이엘라' 오피스텔 역시 넓은 테라스가 적용돼 주목 받았던 전용 84㎡P 타입이 무려 127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평균 경쟁률 29대 1을 훌쩍 뛰어넘은 바 있다.
상가도 주목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대구 중구 수창동 ‘대구역센트럴자이’ 단지 내 상가인 ‘더테라스파크’(80개)가 100% 완판됐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등 1천245가구가 입주함에 따라 고정 수요를 확보한데다 대구역, 북성로 공구골목 등지에서 유입되는 배후수요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테라스 상가도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불법시설물로 취급받던 테라스의 규제가 풀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
기초자치단체 조례가 달라 혼란을 빚던 건물 앞 테라스 영업에 대한 합법화 추진 법안이 국회 전체회의 검토를 거쳐 이르면 올해 상반기에 국회 교통법안심사 상정 단계에 있다.
이에 테라스 상가에 대한 기대는 커지면서 설계 단계에 있는 상가 분양 때도 테라스를 장점으로 내세우는 사례가 적지 않다. 쾌적하고편리한 근무환경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지식산업센터에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체들이 서서히 늘면서 휴게공간 등으로 활용이 가능한 테라스를 확보하는 지식산업센터도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
장경철 부동산일번가 이사는 "테라스는 답답한 도심속에서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공간활용을 극대화해 부동산 가치를 높여준다는 점에서 주택은 물론 상가,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 시장에서도 적용이 늘고 있는 추세다”며 “수익형 부동산 투자를 원하는 투자자라면 가시성과 홍보효과까지 극대화할 수 있고, 색다른 공간연출이 가능한 테라스 상가는 물론 테라스를 갖춘 수익형 상품은 임대료는 물론 향후 미래가치면에서 눈여겨볼 만 하다"고 말했다.
이에 테라스를 갖춘 수익형 부동산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다인건설은 하남 미사지구 자족기능 확보 시설 11-1블럭과 2블럭, 21-1블럭에 로얄팰리스테크노 미사 1, 2, 3차를 동시 분양할 예정이다. 각각 1개동으로 지하 4층에서 10층 규모로 총 연면적은 22만4550여 ㎡로 창고, 공장, 근린생활시설(지원상가), 기숙시설로 구성된다. 상가는 1층 층고 최대 7m, 전층 층고 6m이상의 층고가 적용되며 전면을 테라스로 활용가능한 스트리트형 상가로 설계된다. 오피스텔도 8층 일부가 테라스가 제공된다.
㈜굿몰은 인천시 중구 운북동에 들어서는 대형복합쇼핑타운인 ‘영종도 미단시티 굿몰’의 공급을 앞두고 사전매매예약제를 실시중이다. 이 쇼핑타운은 연면적 약 10만2000여㎡에 지하 2층~지상 5층 4개동 규모다. 약 700여 개의 판매시설과 판매·의료 시설 132개, 오피스텔 168실로 구성된다. 일부 점포에 테라스 활용이 가능하다.
경기 남부권 최대 신도시인 동탄2신도시에서는 대우건설이 동탄2신도시 광역비즈니스콤플렉스 내 업무5-1블록에서 동탄2신도시 최초의 1군 브랜드 오피스텔인 동탄역 푸르지오 시티 내 스트리트형 단지내 상가인 ‘동탄역 그랑센트럴’이 분양중이다. 단지내 배후를 형성하는 오피스텔은 609실(전용 21~48㎡)은 100% 분양이 완료됐다. 근린생활시설은 111실로 공급된다. 동탄역 그랑센트럴은 최근 대세인 테라스 및 스트리트형 상가로 통상 가시성과 상징성 확보가 가능하다.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이뤄지며 3층의 경우 테라스 상가로 특화했다.
대우건설이 홍대상권과 연결되는 합정역에 초역세권 복합몰인 '딜라이트 스퀘어' 상가를 분양한다. 마포 한강 1,2차 푸르지오 단지(아파트 총 396세대, 오피스텔 448실)내 상가로서 하루 평균 9만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이용하는 2,6호선 합정역과 직접 연결된다고 분양관계자가 설명했다. 면적은 4만 5620㎡에 달하는 크기로 축구장 7개 크기와 맞먹는 대형 상가로서 251개 점포로 구성된다. 1층에는 현재 스타벅스가 영업 중에 있으며, 교보문고까지 들어서면 상권이 보다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테라스 오픈형 상가도 공간에 유리하다.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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