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비수기 불구 5만5000여 가구소비심리 위축 우려에 “일단 분양하자”
정부가 집단대출 중 잔금대출에 대해 내년부터 깐깐한 소득심사를 하기로 하자 건설사와 시행사들이 연내 막바지 밀어내기 분양에 한창이다.
2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달 전국에서 5만5087가구가 분양된다. 지난달 3만9852가구 보다 38% 늘어난 규모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는 2만907가구가 분양된다. 서울에서는 동작구 사당동 ‘사당롯데캐슬골든포레’ 959가구, 서초구 방배동 ‘방배아트자이’ 353가구 등 총 3893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에서는 남양주시 지금동 ‘신안인스빌퍼스트리버’ 800가구, 시흥시 대야동 시흥센트럴푸르지오’ 2003가구 등 총 1만4807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에서는 이달 분양물량에 비해 89%나 증가한 총 3만4180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11·3 부동산 대책의 여파로 지난달 공급을 계획했던 단지의 분양이 이달로 넘어온 가운데 내년 1월부터 신규 분양하는 아파트의 집단대출(잔금) 또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의 적용대상에 포함되면서 건설사들이 남은 분양 사업을 연내 서둘러 진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연말 밀어내기 분양이 공급과잉 논란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내년 말부터 신규분양물량이 본격적인 입주로 이어지기 시작하면서 집값 하락, 미분양 증가 등을 낳을 수 있다는 우려를 증폭시키는 것이다.
실제 2015~2016년 2년간 전국에서 총 97만2975가구의 아파트가 신규 분양(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작년에 51만8015가구, 올해(12월 예정물량 포함) 45만4960가구 등 한해 평균 50만 가구 가량이 공급됐다. 이는 2000~2014년 연평균 아파트 공급물량(27만여가구)에 비해 무려 80% 가량 급증한 수치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급과잉 논란이 지속되고 있지만 내년부터 신규 분양되는 단지에 잔금대출 심사가 강화되는 상황과 직면해 있어 이달 안에 진행할 수 있는 사업지는 모두 진행하려고 한다”며 “내년에도 사업이 예정돼 있지만 수요가 뒷받침이 될 지는 미지수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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